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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보이지 않는 곳에 적이 또 나타났다. 한지훈도 저도 모르게 걱정이 되었다. 자신의 안위는 문제 될 게 없었지만,아내와 고운이가 걱정이었다.

용일이 멀리서 숨을 헐떡이며 다가오더니 물었다.

“사령관님, 괜찮으십니까?”

한지훈은 싸늘한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난 괜찮아. 근교에 벌어진 사건은 더 조사할 필요가 없겠어. 지금부터 넌 우연이랑 고운이의 신변 안전을 지켜줘. 상대는 또 올 거야!”

“네!”

용일이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한지훈이 다시 돌아오자,강우연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괜찮은 거죠? 형사들이 곤란한 질문은 안 했어요?”

그녀를 죽이러 온 테러범이었지만 어쨌든 한지훈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살인을 했다.

한지훈은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괜찮아. 조사 끝났어. 상대는 20명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 용의자에 현상 수배범이었어. 신원이 곧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당신을 납치해서 인질로 잡고 도망가려고 했었나 봐. 어쨌든 난 수배범을 잡았으니,나한테 용감한 시민상을 줘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군. 물론 난 거절했지만.”

한지훈의 미소를 보고 나서야 강우연은 한숨을 내쉬며 그에게 말했다.

“앞으로 무리하지 마요. 그러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나랑 고운이는 어떡하라고요.”

말을 마친 그녀는 한지훈의 손을 잡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지훈 씨, 이거 하나만 약속해 줘요. 무슨 일이 생겨도 고운이만은 지켜줘요. 그럴 수 있죠?”

한지훈은 눈시울을 붉히며 이야기하는 그녀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약속할게. 걱정하지 마. 내가 있는 한, 당신과 고운이는 안전할 거야.”

강우연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병실로 돌아갔다.

병원 주변은 경계가 강화되었다.

이날 있었던 사건은 얼마 되지 않아 매체에 보도되었다.

한지훈의 뒷모습도 TV에 나왔다.

그 시각, 강운그룹.

강희연은 사무실에서 매니큐어를 칠하다가 핸드폰에 뜬 뉴스를 보았다. 병원에서 인질극을 벌이는데 용감한 시민이 인질을 구한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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