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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한지훈은 두려움에 젖은 그녀의 표정을 보자 그녀의 손을 다정하게 잡아주며 말했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그래도 군에 입대해서 전장까지 구른 나야. 게다가 특수부대 출신이니 저런 테러범 한 명쯤 제압하는 건 일도 아니야.”

그 말을 들은 강우연은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도 여전히 어두운 표정이 가시지 않았다.

“그 사람 대체 누구예요? 5년 전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했는데 지훈 씨랑 아는 사람인가요?”

한지훈은 인상을 찌푸리고 싸늘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도 잘 몰라. 하지만 조사하면 알게 되겠지.”

이때 형사 몇 명이 이쪽으로 다가오더니 신분증을 내보이며 한지훈에게 말했다.

“선생님, 죄송하지만 몇 가지 조사할 게 있으니 협조 부탁드려도 될까요?”

강우연은 당황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자리에서 일어선 한지훈이 형사들에게 말했다.

“좋아요. 저쪽으로 가서 얘기합시다.”

말을 마친 그는 강우연의 어깨를 다독이며 놀란 그녀를 달래주었다.

“몇 가지 질문만 대답하고 바로 돌아올게.”

“알았어요.”

강우연이 고개를 끄덕이자,한지훈은 형사들을 따라 구석진 곳으로 갔다.

형사가 정색하며 그에게 물었다.

“한 선생님, 괜찮으신 거죠?”

한지훈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난 괜찮은데 범인 신상은 나왔나요?”

강력계 팀장이 대답했다.

“나왔습니다. 형사과 데이터를 조회한 결과 범인은 7년 전 용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성시 일가족 사건의 주범 하준호였습니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뒤, 현지 경찰관들이 끈질기게 단서를 쫓았지만 찾을 수 없었는데 이곳에 나타날 줄은 몰랐네요.”

말을 마친 그는 한지훈에게 사진을 건넸다.

“놈의 몸에서 한 선생과 사모님, 그리고 아이의 사진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놈이 어젯밤 나타났던 암살자들과 같은 조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근교에서 나온 두 구의 시체도 놈이 한 짓 같아요. 놈의 몸에서 휴대폰이 발견되었는데 번호는 하나만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한지훈은 형사에게서 핸드폰을 받아 살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는 딱 하나, 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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