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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용일이 네 명의 군인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예를 갖춘 뒤, 용일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장관님, 이분들은 첩보부 소속 팀원들입니다. 어젯밤 비행기를 타고 북양에서 이곳으로 넘어왔습니다.”

네 명의 군인들은 한지훈을 보자마자 허리를 곧게 펴고 경례했다.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장관님!”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에게 말했다.

“시작해.”

“네!”

네 명의 군인은 가져온 공구 상자를 열고 현장에서 단서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송호문이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 선생님, 우리 애들이 먼지 한 톨 남기지 않고 다 조사한 결과 아무런 가치가 있는 단서도 없었어요. 괜히… 인력 낭비하는 것 같군요.”

고개를 돌린 한지훈이 담담한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송 청장님, 가끔 형사들이 놓친 단서를 우리 애들이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송호문은 움찔했지만,속으로는 반신반의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형사들과 감식반 인원들이 단서를 놓쳤을 리 없었다. 그는 자신이 있었다.

현장을 수색하던 형사 한 명도 한지훈의 말을 듣고 속으로 기분이 언짢았다.

저건 형사들의 능력을 의심하는 발언 아닌가!

그런데 이때, 군인 한 명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무언가를 들고 다가왔다.

“장관, 여기 새로운 단서가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송호문은 헉하고 숨을 들이켰다.

아직 현장에 도착한 지 2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새 단서를 발견했다고?

그럴 리가 없었다!

송호문은 곧장 한지훈을 따라 그곳으로 갔다. 군인이 현장에 있던 재떨이에서 남은 담배꽁초 하나를 집어 들었다!

크리스탈 재질이었기에 불에도 타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 것이다.

한지훈은 고개를 들고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송호문에게 물었다.

“청장님, 우리 애들 실력 어떻습니까?”

말문이 막힌 송호문은 애꿎은 팀원들을 노려보며 호통쳤다.

“일 똑바로 안 해? 경찰청 이미지를 망치고 있어! 오늘 돌아가면 각자 경위서 써서 제출해!”

말을 마친 그는 한지훈을 돌아보며 곧장 사과했다.

“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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