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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한지훈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별일 아니야,어서 자.”

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자리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지훈 씨, 나랑 얘기 좀 할래요? 잠이 안 와요.”

그녀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인 뒤,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어지는 30분 동안 두 사람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강우연은 점차 잠이 들었고 한지훈은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병실을 나왔다.

이미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다.

병실 밖에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 용일과 하룻밤 사이에 많이 늙어 버린 송호문이 있었다.

한지훈을 본 용일이 다가오며 다급히 물었다.

“사령관님, 사모님께서는 놀라지 않으셨죠?”

한지훈은 고개를 가로젓고는 송호문에게 물었다.

“다 처리했나요?”

송호문은 공손히 허리를 굽히며 대답했다.

“네, 현장은 말끔히 청소했습니다. 우리 애들이 놈들의 몸에서 뭔가를 찾아냈어요.”

말을 마친 그는 세 명의 킬러의 품에서 찾아낸 세 장의 사진을 그에게 보여주었다.

사진을 확인한 한지훈의 얼굴이 순간 굳더니 싸늘한 살기를 뿜어냈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의 목표는 그의 가족이었다.

“다른 단서는 없었나요?”

한지훈이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송호문은 고개만 저었다.

“아직 별다른 단서는 나오지 않았어요. 주변 CCTV에는 암살자들만 찍히고 증거로 쓸만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어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차량도 찾아봤는데 번호판이 없어서 추적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네요.”

한지훈은 얕은 한숨을 내쉬고는 어두운 얼굴로 용일에게 지시를 내렸다.

“북양 첩보팀에 연락해서 전문가를 이쪽으로 보내도록 지시해! 뒤에서 장난질하는 자가 누군지 알아내야겠어!”

“네, 사령관님!”

용일은 공손히 거수경례한 뒤, 북양 전쟁부의 첩보 부서에 연락을 넣었다.

그 시각, S시 근교의 폐기된 별장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검은 가면을 쓴 남자는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두 남자를 향해 싸늘한 목소리로 호통쳤다.

“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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