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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그러니까! 우리 강운 사람들은 너희 결혼식에 가지 않을 거야! 꿈 깨!”

모두가 그들을 비웃었지만,한지훈은 더 해명하기도 귀찮아서 사람들에게 축객령을 내렸다.

강가의 사람들도 더 있을 필요를 못 느꼈기에 순순히 병원을 떠났다.

한지훈은 병원 입구에서 떠나는 그들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용일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음 달 28일에 우연이랑 결혼식을 올릴 거야. 모든 관계를 총동원해서 가장 성대한 결혼식을 선물할 생각이야.”

“강희연이 고작 S시 유명 인사들만 초대했다면 난 전국의 유명 인사들을 불러 모을 거야! 아니, 세상 모두가 주목할 만한 그런 결혼식이 될 거야! 용국의 10억 백성, 3백만의 정예 군인들까지 내 아내가 될 사람을 축복할 거야. 국혼이야! 우린 이곳에서 국혼을 치를 거야!”

설명을 들은 용일은 공손한 말투로 그에게 말했다.

“그럼요, 총사령과님. 모든 관계를 총동원해서 성대한 국혼을 준비하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용일은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드디어 그의 상관이 결혼한다.

국혼의 형태로!

용국은 개국한 이래 국혼을 치른 적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니 절대 실수가 없어야 한다!

용일은 신속히 북양구 본부에 전화를 걸어 지시를 내렸다.

“다음 달 28일에 총사령관님께서 성대한 국혼을 올리실 예정이다! 북양의 30만 대군은 변방 호위군을 제외하고 모두 S시로 진군할 준비를 하고 대기한다! 각 전쟁부와 용각에 이 사실을 알리고 국혼의 형태로 준비해!”

“예, 장군!”

전화를 받은 연락원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대답했다.

그렇게 무수히 많은 통화가 북양구 본부에서 용국의 다른 전쟁부와 행정부까지 이어졌다.

이날, 용국의 집정부와 전쟁부는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쁘게 돌아갔다.

북양 총사령관이 국혼을 올린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하급 부문들은 상부에서 지시한 사안을 이행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이 소문은 가장 빠른 속도로 용각에 전해졌다.

용각의 비서실장 주찬영은 북양 본부의 비밀 연락을 받고 긴장한 표정으로 용각 집무실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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