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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강준상은 가슴이 철렁해서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이한승에게 물었다.

“이 회장님 말씀은 강운이 상회에 가입할 수 있었던 이유가 한지훈 덕분이란 말입니까? 우연이랑만 계약을 하겠다고요?”

“그렇습니다!”

이한승이 정색하며 말했다.

강준상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강문복을 바라보았다. 강문복 역시 인상을 찌푸리더니 강준상에게 다가와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일단은 수락하는 게 어때요? 우리 강운에게는 절호의 기회잖아요. 강우연이랑 한지훈을 처리한 뒤에 다시 협상해도 늦지 않아요.”

그 말을 들은 강준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이 회장님 조건에 따르겠습니다.”

이한승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강준상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럼 축하드립니다. 강운그룹은 이로써 오군 상회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에 백마 산장에서 환영회가 열릴 예정이니 다른 새 멤버들과 같이 참석해 주세요.”

강준상은 감격에 겨워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 회장님, 다음 주 토요일에 뵙지요!”

이한승은 고개를 끄덕인 뒤, 떠날 채비를 했다.

그런데 이때 강희연이 갑자기 질문을 던졌다.

“이 회장님,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한지훈은 일반 퇴역 군인 아닌가요? 왜 이렇게까지 그 인간을 치켜세우는 거죠? 설마 숨겨둔 신분이라도 있는 건가요?”

예의 없는 질문에 강준상과 강문복이 화들짝 놀라며 핀잔을 주었다.

“희연아! 이 회장님 앞에서 무슨 실례야!”

이한승이 웃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그렇게 궁금하시면 알려드려야죠. 저는 예전에 한 선생의 가문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그제야 강씨 일가가 궁금해하던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한승이 자리를 떠난 뒤에도 강준상 일행은 한참을 문 앞에 서 있었다.

“당장 병원에 있는 우연이에게 연락해!”

강준상이 말했다.

한시도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잠시 후, 강준상은 강문복 일가와 다른 방계 가족들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그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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