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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길정우는 노여움이 극에 달해 폭발했다.

사대천급 병왕으로 한지훈이 날린 하이킥 한 방에 중상을 입게 되었으니, 화가 날 만도 했다.

한지훈은 절대 일반적인 귀화군졸이 아닐 것이다.

적어도 사대천급 정도 되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실력은 용국에서 적어도 군단장 계급이다.

군단장.

길정우와 같은 계급이다.

오군에 세번째 군단장이 나타나는 걸 길정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군단장일 수도 있는 인물이 자기의 적이 되는 걸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반드시 죽여야 한다.

길정우는 이러한 이유로 명령을 내렸다.

쿵쿵쿵!

삽시간에 길씨 가문 정원 안팎으로 길정우가 데리고 온 3천명의 친위가 어둠 속에서 나타나 검은색의 물결처럼 대문으로 밀려 들어왔다.

탁탁!

눈 깜짝할 사이에 총을 지니고 있는 친위 3천명이 집합되어 길씨 가문 정원 전체를 개미 한 마리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포위했다.

게다가 더욱 무서운 것은 제일 밖에 있는 친위들의 총구가 장내의 기타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아아! 저희한테 왜 이러시는 겁니까? 저희는 길정우 군단장님 친구고 초대를 받아 연회에 참석한 겁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길정우 군단장, 이게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

“그 한지훈 때문에 우리도 여기서 죽게 되는 거 아니야?”

백여 명이 되는 하객들은 겁에 질려 당황하기 그지없었다.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로 친위에게 한 걸음씩 밀려 정원 가장 구석진 곳에 모이게 되었다.

“앉습니다!”

“모두 두 손 위로 하고 앉습니다!”

수위들은 소리를 치며 말을 듣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총대로 가차없이 쓰러뜨렸다.

머리에서 피가 질질 흘리며 군중들 속에 쓰러지는 사람도 울부짖는 사람도 있었다.

한편, 총을 지니고 있는 수위들은 어느새 길정우를 중심으로 둘러쌓아 보호막을 형성했다.

제일 앞에 있는 수위들은 방탄 방패까지 들고 있었다.

그리고 무대 주위에는 온통 수위였다.

검은색 작전 복을 입고 검은색 인파를 조성한 그들의 총구는 오로지 무대 위의 한지훈 일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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