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정우는 노여움이 극에 달해 폭발했다.사대천급 병왕으로 한지훈이 날린 하이킥 한 방에 중상을 입게 되었으니, 화가 날 만도 했다.한지훈은 절대 일반적인 귀화군졸이 아닐 것이다.적어도 사대천급 정도 되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이러한 실력은 용국에서 적어도 군단장 계급이다.군단장.길정우와 같은 계급이다.오군에 세번째 군단장이 나타나는 걸 길정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군단장일 수도 있는 인물이 자기의 적이 되는 걸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그래서 반드시 죽여야 한다.길정우는 이러한 이유로 명령을 내렸다.쿵쿵쿵!삽시간에 길씨 가문 정원 안팎으로 길정우가 데리고 온 3천명의 친위가 어둠 속에서 나타나 검은색의 물결처럼 대문으로 밀려 들어왔다.탁탁!눈 깜짝할 사이에 총을 지니고 있는 친위 3천명이 집합되어 길씨 가문 정원 전체를 개미 한 마리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포위했다.게다가 더욱 무서운 것은 제일 밖에 있는 친위들의 총구가 장내의 기타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아아아! 저희한테 왜 이러시는 겁니까? 저희는 길정우 군단장님 친구고 초대를 받아 연회에 참석한 겁니다.”“어떻게 된 일입니까? 길정우 군단장, 이게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그 한지훈 때문에 우리도 여기서 죽게 되는 거 아니야?”백여 명이 되는 하객들은 겁에 질려 당황하기 그지없었다.두려움이 가득한 얼굴로 친위에게 한 걸음씩 밀려 정원 가장 구석진 곳에 모이게 되었다.“앉습니다!”“모두 두 손 위로 하고 앉습니다!”수위들은 소리를 치며 말을 듣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총대로 가차없이 쓰러뜨렸다.머리에서 피가 질질 흘리며 군중들 속에 쓰러지는 사람도 울부짖는 사람도 있었다.한편, 총을 지니고 있는 수위들은 어느새 길정우를 중심으로 둘러쌓아 보호막을 형성했다.제일 앞에 있는 수위들은 방탄 방패까지 들고 있었다.그리고 무대 주위에는 온통 수위였다.검은색 작전 복을 입고 검은색 인파를 조성한 그들의 총구는 오로지 무대 위의 한지훈 일가만
한지훈은 곁눈으로 강우연을 바라보며 손을 내밀어 부드럽게 눈물을 닦아주었다.“걱정하지 마! 우린 안 죽어!”한지훈은 즉시 품에서 동원구 본부 공문서를 꺼내어 두 손 높이 쥐었다.그리고 한지훈은 노하며 소리쳤다.“길정우! 이건 동원구 본부에서 직접 내린 공문서다! 위에는 작전 부 장군 7명과 서효양 총사령관님의 친필 사인과 인장도 있다! 지금부터 동원구 본부에서의 너의 모든 직무를 파기한다! 군단장 자리까지 말이다! 만약 명을 어기고 무기를 내려놓지 않으면 현장에서 사살한다! 길정우의 친위도 들어라! 당장 무장을 해제하고 무기를 내려놓고 심사를 대기한다! 마찬가지로 군령을 어길 시에는 현장에서 사살할 것이다!”한지훈의 고함은 길씨 가문 정원 전체에 울려 퍼졌다.길정우 3천명의 친위는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총구가 천천히 아래로 향했다.길정우는 무대 위에 서서 한지훈이 높이 들고 있는 공문서를 보면서 노여움에 히스테리를 부렸다.“한지훈! 헛소리하지 마! 어디 감히 이런 가짜 공문서로 군심을 흔들려고 그래! 다들 잘 들어! 한지훈 손에 있는 저 문서 가짜다! 다들 당장 총 들어!”“방자하다! 군령을 어길 시에는 현장에서 사살한다고 분명히 경고했어! 이 공문서 진짜야! 그러니 그만 강행하고 포기해!”한지훈은 길정우를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길정우! 두 눈 똑똑히 뜨고 한 번 봐봐! 네 주위에 뭐가 있는지!”한지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길씨 가문 정원 밖에는 발걸음 소리가 하늘을 뒤흔들었다.한지훈이 데리고 온 만 명의 오군 주군 본부의 군졸들이다.그들은 길 씨 가문 원에서 10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주둔하여 지키고 있었다.그리고 지금은 모두 집결하여 길씨 가문 정원 전체를 포위했다.모두가 보고 있는 상황에서 만 명의 오군 주군 본부의 군졸은 장탄하고 획일적이게 이곳을 에둘렀다.앞을 내다보면 어두운 밤하늘 아래 온통 완전 무장한 군졸들뿐이다.십여 대 탱크의 포구가 돌연히 돌기 시작하더니 길 씨 가문 정원을 조준했다.만 명의 군졸로
그럴 리가 없다!북양구 깃발이 이곳에 나타날 리가 없다.순간 길정우는 온몸을 세차게 떨며 동공도 확장되었다.흑녹색의 인파가 거리 끝에서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끝이 보이지 않는 인파는 지면을 흑녹색의 해양으로 덮어버려 질서 있게 걸어오고 있다.한 북양구 깃발 아래에는 3천 명의 방진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 있다.무궁한 태풍군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날카로운 칼날처럼 모든 이의 시선을 가득 채웠다.푸른 바다보다 더욱 웅장한 흑녹색의 해양이다.그리고 북양구 군졸들이 입고 있는 군장은 바람에 휘날리고 눈보라를 맞으며 칼과 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이는 북양구 전구에서 출발하여 오군으로 오는 길에 남겨진 낙인이다.강인한 3만 북양구 부대는 북양구 깃발을 들어 올리고 바람을 맞으며 오고 있는게 끝이 보이지 않았다.모든 이의 시선은 빈틈이 하나도 없이 온통 그들로 가득 채워졌다.길씨 가문 정원 주변 3길로미터 이내는 살의가 하늘을 찌르고 파도처럼 밀려드는 사람들이 밤하늘을 삼켜버릴 기세다.구체적인 인원수는 얼마 정도 될까?이 사람들은 어느 작전 부대에서 나온 군졸들일까?그들에게서 풍기는 살의는 전례없이 짙다.길정우가 데리고 온 3천명의 친위, 한지훈이 데리고 온 만 명의 오군 주둔 부대의 군졸과는 하늘과 땅 사이의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모든 이들의 머리 속에 순간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어쩌면 눈 앞에 있는 이 사람들이야말로 용국을 지키는 진정한 호위군졸이다!3만 북양구 호랑지사!길 씨 가문 정원 밖에 장엄하게 우뚝 서 있다.그 누구라도 이러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면 아연실색할 것이다.길정우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서 다리가 나른해졌다.이마에도 끝끝내 공포에 지린 식은 땀이 맺혀졌다.길정우도 동원구 본부의 군단장으로 전쟁에 나간 적이 있다.하여 길정우는 눈앞에 있는 북양구 군졸 3만을 한 눈에 알아보았다.얼굴이 하얗게 질린 또 다른 이유는 이 3만 북양구 군졸이 바로 북양 30만 사병중에서 가장 강한
만약 한지훈이 정말로 북양구 총사령관이라면?“한지훈, 북양구 3만 호랑지사가 널 위해 온 거야?”길정우는 끝내 이 물음을 내뱉었다.답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며 정신이 곤두세워졌다.한지훈은 내내 차가운 모습으로 하고 있다가 뒤를 돌아 흑녹색의 해양을 바라보고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뒤를 돌아 길정우를 바라보며 되물었다.“네 생각에는?”“아니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저 사람들은 보통 병사가 아니라 북양구 3만 호랑지사라고! 용국에 이름을 떨치고 8국 백 만군을 위협한 불패 지사라고! 절대 너 때문에 이곳까지 왔을 리가 없어!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길정우는 흥분되어 목소리까지 떨려 히스테리를 부렸다.순간 모든 이들의 시선은 모두 무대 위 소포트라이트 아래에 서 있는 한지훈에게로 집중되었다.길정우가 내 던진 질문은 그들의 의문이기도 하기때문이다.오군에서 북양구 3만 호랑지사가 나타났다는 건 세간을 뒤흔들 빅이슈이다.“설마 정말로 북양구 총사령관 인거야? 그럼, 우리 인제 죽는 거야? 아까 말실수 한거 같은데.”“끝났다! 인생 종 쳤어! 북양구 총사령관님의 미움을 산 거야? 집안 전체가 날아가는 거 아니야?”“맙소사! 한씨 가문의 상가견 이잖아! 근데 왜 갑자기 생뚱맞게 북양구 총사령관이라고 하는 건데! 오해라도 생긴 거 아니야?”다들 미친 듯이 의논하며 벌벌 떨었다.심지어 어떤 이는 겁에 질려 바지에 실수까지 했다.땅에 주저앉아 다들 자기 가문 미래만 생각하고 있었다.그들 속에서도 가장 놀라워하는 이들은 바로 강준상과 강문복 일가다.그들은 무대 위에 우뚝 서 있는 한지훈을 한사코 쳐다보고 있다.어리석은 놈의 모습과 위풍당당하고 모두가 숭배하는 북양구 총사령관의 모습을 부단히 겹쳐 보았지만, 이입이 되지 않았다.“아니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쟤가 어떻게 북양구 총사령관이야! 쟤는 그냥 한씨 가문의 상가견이고 병X이야!”강희연이 흥분하며 나지막이 말하자 옆에 있던 강문복은 화들짝 놀라며 강희
북양구, 특별 제작 군복.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지훈이 입고 있는 군복으로 향했다.앞에는 청용의 발이 새겨져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그리고 뒤에는 북양구 마크가 있는데, 이는 모든 사람이 추앙하고 사랑하는 휘장이다.한지훈이 입고 있는 군복은 북양구 본부 고위층 지도자를 위해 특별 제작한 옷이다.그렇다면, 한지훈은 정말로 북양구 본부 고위층 지도자란 말인가?귀화군졸 정도의 신분이 아니었단 말인가?순간 다들 들숨을 내쉬며 다시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오늘 밤, 길씨 가문이 상대해야 할 적이 어떠한 존재임을 똑똑히 알았기 때문이다.북양구 본부 고위층 지도자!길정우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채 한지훈이 입고 있는 군복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히스테리를 부렸다.“말도 안 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이 군복 가짜야! 가짜라고! 밖에 있는 북양구 3만 호랑지사도 모두 가짜야!”길정우는 믿겨지지 않았고 믿고 싶지도 않아 마음속으로 강력하게 저항했다.하지만 저항할수록 두려움은 배로 커져갔다.왜냐하면 북양구 3만 호랑지사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가 결코 가짜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들은 군졸이 확실하다.게다가 용국에서 파이터 킹 깃발을 가짜로 만들 수 있는 사람도 없다.일단 만들게 되면 죽을 죄를 지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구족을 주멸하는 사죄이다. 길정우가 아무리 발버둥을 친다고 해도 사실이 떡 하고 놓여져 있으니 승인하고 싶지 않아도 승인해야만 한다.갑자기 길정우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한지훈을 겨냥했다.두 눈은 어느새 충혈되어 노여움으로 가득 찬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난 절대 믿을 수 없으니 네 정체가 뭔지 똑똑히 불어! 네가 북양구 고위층 지도자 라는 거 죽어도 못 믿겠으니 당장 네 정체를 말하라고! 아니면 지금 죽여버릴 거야!”길정우의 고함과 함께 다들 화들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길정우는 미친 것이 확실하다.북양구 본부 고위층 지도자를 앞에 두고 감히 총을 겨냥한다는 건
무대 아래에 있던 한민학도 그 당시 너무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머릿속에는 한 개 단어가 문뜩 지나갔다. 끝났다!그는 화를 내며 길정우한테 소리를 질렀다.“길정우! 미쳤어! 쟤는...”하지만 한지훈은 손을 들며 털끝 하나 다치지 않은 채 원자리에 서 있었다!세 발의 탄알이 전부 한지훈 발앞의 틀에 맞아 깨지고 나무 부스러기가 튀었다!길정우는 화가 나서 거친 숨을 내쉬며 소리쳤다.“말해! 너 누구야!”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눈가에는 차가운 살기가 흘렀다. 그러고는 말했다.“나한테 총을 쏜 사람은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 길정우, 내가 누군지 그렇게 알고 싶어? 네가 이미 겁을 먹었단 소리인가?”길정우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차갑게 말했다.“내가 무서워한다고? 웃기지 마! 나 길정우는 여태껏 무명의 무리를 죽인 적이 없다!”한지훈은 머리를 도리도리 흔들며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내가 누구든 지간에 오늘 밤 연씨가문은 반드시 멸망할 거다!”“헛소리하지 마! 연씨가문은 네가 멸망한다고 하면 멸망할 거 같아? 우리 연씨가문은 S시의 귀한 가문이다. 우리 연씨가문이랑 합작한 기업들은 다 몇백 개의 세력 있는 세력가들이다!”길정우는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눈의 살기는 더 왕성해졌다!“그래?! 그럼,지금 한번 다시 보도록 해.”한지훈은 덤덤하게 웃고는 입가에는 오싹한 한기가 서려 있었다!그 순간!정문 입구에는 40명 가까운 팀들이 각종 양복을 입고 군졸들의 보호하에 앞으로 다가왔다!선두에 선 사람은 뜻밖에도 S시의 갑부 이한승이었다!그리고 그의 뒤에는 전부 S시 본토의 최고 기업과 명문 세가의 수장들이 있었다!심지어 구석에 있는 사람들 틈을 빠져나와 이한승의 뒤에 서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이러한 광경은 이 상황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당황스럽게 했다!무슨 일이 발생했던 거야?이한승은 지금 뭘 하겠다는 거지?!하지만 이한승은 먼저 한민학을 보고 그다음 차가운 눈빛으로 길정우를 보고 말했다.“길정
현재 홍진수의 등장은 핵폭탄 같은 존재였다!순간 현장의 모든 군졸들은 똑바로 서서 경례를 했다!홍진수도 전투화를 신고 한 걸음 한 걸음 무대를 향해 걸어갔다!그는 군복을 입고 어깨에는 금빛 찬란한 견장을 달았는데 금빛 보리 이삭과 세 개의 금빛 별들로눈부시게 빛났다!상관!일존 상관은 연씨가문의 정원에 나타났다!더 무서운 건 홍진수는 동원구 본부의 일존 사대천급의 군신이다!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기색이 정중하지 않은 사람 한 명 없이 모두 홍진수를 보았다!S시 본토의 명문 세가와 기업 대표들도 분분히 비켜서고 어떤 이는 심지어 감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왜냐하면 그 기세가 너무 날카로웠기 때문이다!그야말로 정말 높은 분이시다. 일존 사대천급의 군신이다!용국 군신은 30명에 불과하다!하지만 매 사람은 모두 다 피땀을 흘리며 용국을 위해 공을 세운 사람들이었다. 모두 다 용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피를 흘렸다!그들 역시 용국 만민이 존중하는 존재이다!또한 보스 후보이기도 하다!!!가끔 보스를 대신해 명령을 내려 군졸들을 파견하기도 한다!전역의 보스는 누구보다도 존중받고 지위가 높은 분이다!그럼, 군신은 용국 오대주국 내의 어느 한 사람보다도 아니 만 명의 사람보다도 소중한 존재다!“어머! 상관이시다! 그의 어깨의 견장을 보았어? 상관이시다!”“믿기지가 않아! 일존 상관도 오시다니! 이분은 누구시지?”“너희들 평시에 뉴스도 안 봐? 이분은 바로 동원구 본부 서효양 보스 곁에 있는 총군사단이야. 홍진수 상관! 더 놀라운 건 일존 군신이야!!!”후!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냉기를 들이마셨다!일존 상관 심지어 군신이라니!이 신분과 실력으로는 현장에서 제일 높았다!이것은 설마 연씨가문을 구하러 온 것인가?왜냐하면 필경 연씨가문은 동원구 본부의 사람이니까!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기소침해했고 이한승의 얼굴색도 흐려지고 있었다.하지만 그다음 장면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놀라게 했다. 눈을 크게 뜨게 하고 현타가 오게
사람들은 의견이 분분했다.강준상 등 사람들도 지금 온 얼굴에 식은땀으로 가득했다. 특히 한지훈이 홍진수를 이렇게 편하게 대하는 것을 보고 더더욱 당황했다!이것은 일존 상관이다. 더더욱은 군신인다!한지훈은 어떻게 이런 태도를 보일 수가 있지!너무 지나치다!너무 자신을 과대평가했다!강준상은 급해 났는지 얼굴이 빨개지면서 말했다.“한지훈! 애들은 가르쳐도 듣지 않는다더니 너무 오만스럽다! 설마 홍진수가 일존 군신 급별의 큰 인물인 것을 모른단 말이야? S시 본토 아니, 전 성을 놓고 말해도 이렇게 무례하게 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러한 행동이 왕군신으로 하여금 강씨 가문에 한이라도 맺히면 강씨 가문은 완전히 끝장날 것이다!”“맞아요 아버지 한지훈이 너무 지나쳤어요! 비록 무슨 신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상을 해도 왕의 상관보다도 높지는 않을 거예요. 이 녀석 그냥 단순히 우리 강씨 가문이랑 넘어가지 못하는 거예요!”강문복은 기회를 타 아주 고소하게 욕을 했다.강희연도 얼굴에 한기가 가득해서 말했다.“그가 어떤 개똥 같은 운에 부딪힌 줄은 모르겠지만 보아하니 한지훈은 북양구의 귀화 병사 같은데, 어떤 다른 신분이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가 다른 신분이 있다 한들 귀회 쓰레기 일것이다!”그 순간 홍진수는 몸을 돌려 온몸에 한기가 가득해서 길정우를 보았다. 두 눈에서 차가운 빛이 뿜어져 나왔다!“길정우는 그제야 반응해서 한지훈을 짚으며 말했다.“너..... 진짜.....“펑!순식간에!홍진수는 한방에 길정우를 무겁게 날려 보냈다. 그는 쾅 하고 뒤쪽의 한쪽 벽에 부딪쳤다!벽 전체가 갑자기 균열되더니 와르르 무너졌다. 벽돌 조각이 모두 길정우의 몸에 떨어졌다!푹!길정우는 대량의 피를 뿜더니 놀라고 절망한 기색으로 무대 위의 한지훈과 홍진수를 바라보았다. 목구멍까지 차오른 마지막 말을 결국은 하지 못했다!그는 한지훈의 신분이 무엇인지 알았다!오직 보스 신분이여만 군신더러 고개를 숙이게 할 수 있다!왜냐하면 군신은 일반 사람
곧이어 하드레이의 몸에서는, 전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다시 한번 한지훈을 덮쳐들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칼을 휘둘렀다. 이내 수많은 칼빛이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한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일일이 망원경까지 들고는 공중을 바라보았다. 공중에서는 두 사람에게서 나오는 눈부신 빛만 보아낼 수 있었고 격렬하게 교전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지만 전혀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낼 수 없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은 공중에서만 수백 차례의 공격을 퍼부었다. 한지훈은 천신계를 돌파한 이래, 처음으로 누군가와 오래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사실로만 보아도, 하드레이는 그야말로 유럽 최강의 실력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맹렬하게 싸우던 두 사람의 거리는 잠시 벌어졌고, 다시 한번 공중에서 맞붙게 되는 순간 하드레이는 저도 모르게 약간 비웃는 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보아하니, 넌 내가 듣던 소문과는 달리 실력 차이가 좀 있네. 네가 고작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앞으로 이 세상에 더 이상 한지훈이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 더욱이는 용국도 사라지게 될 거고!”방금 한바탕 싸움을 거친 하드레이는 이미 대충 실력이 파악되었다. 그가 보기에 지금의 한지훈은, 진법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매우 부족했다. 전에 그가 줄곧 천신계 고수들을 참살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좋은 운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행운은 영원히 한 사람만을 도와주진 않는다. 오늘, 하드레이는 한지훈에게 주어진 그 행운을 끝낼 작정이었다. “번개야!”그 순간, 하드레이는 한 손으로 검을 든 채 하늘을 가리켰다. 쾅!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와 함께, 보라색의 번개가 그의 검을 감쌌다. 이내 보라색 번개는 구름 위로 이어졌고, 한편으로는 하드레의 손에 들린 장검에 스며들게 됐다. 그 모습을 아래에서 지켜보던 영륜 사람들은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영륜 강자는 남달랐어! 이것이야말로 천신과 같은 위세지! 이 정도 위세 앞에서, 한지훈은 그
하드레이의 온몸에서는, 보라색 전기가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전광은 그의 몸을 거의 투명하게 비추었다. 그는 이미 한지훈에게 도망갈 기회를 주었지만, 한지훈이 여전히 고집을 피우려 하니 아예 한판 붙으려는 것이었다. 그가 보기에는, 용국의 한지훈은 10여 명의 2성 현급 천신계 강자와 맞붙을 만큼 강한 실력을 가진 것에 놀랍긴 하지만 자신과도 같은 구 세대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고 생각했다. 오랜 세월을 거쳐온 하드레이는, 진법의 차원에서만 봐도 한지훈과는 한두 단계의 격차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었기에, 하드레이는 당연히 한지훈은 그저 우주 자기장을 소환하는 낮은 차원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런 수준 낮은 상대는, 아무리 천신계라 하더라도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마주한 하드레이는 일단 주먹을 날려 대항하였고, 그 와중에도 하드레이의 자신감은 넘쳤다. 순간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게다가 강한 기운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았다. “쿵쾅쿵쾅!” 마치 영륜 상공의 하늘 전체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 이내 한 줄기 거대한 번개가 밤하늘을 갈라버렸다. “설마 천신이 내려온 건가?”“영륜이 침몰하는 건 아니겠지?”“해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다들 저 바닷물 좀 봐!”해변가 사람들은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기운과 힘은 그야말로 무서웠다. 엄청난 기운에, 인간들 뿐만 아니라 숲 속 동물들까지 모두 도망쳐 나왔다. 그래도 일반 천신계 강자들은 손을 쓰더라도, 모두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모든 기운을 완전히 밖으로 내보내진 않았으며 더욱이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다. 일단 어기게 되면 세계 무도 협회 사람들로부터 책임을 추궁당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한지훈은 이미 그렇게나 많은 나라들을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도 협회는 여전히 묵과하고 있었다. 이는, 세계 무도 협회가 이미
용국의 천생서문 역시 마찬가지로, 수천 년 심지어는 만 년 전의 비신까지 기록한 고서이다. 역사적으로 비교하자면, 영륜은 용국과는 전혀 비교할 수도 없었다. 용인들은 멋대로 수법을 연마하며 상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반면, 영륜 사람들은 그에 비해 항상 조마조마하게 목숨을 지켜야 했다. 이것이 바로 용국와 영륜의 차이였다. “할아버님, 저 정말 궁금해요. 대체 왜 그렇게 한지훈을 높게 평가하는 거예요?”빌리는 여전히 납득 못한 채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담담하게 웃으며 짧은 영화 한 편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호천 창세가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이었다. 호천 창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평범한 자일 수가 있을까? “자고로 호천 창세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한지훈을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냈어. 이건 뭘 설명하는 것 같아?”노인은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빌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어쩐지 한지훈이 역외 강자들을 휩쓸 수 있었더라니, 그 뒤에는 아마도 호천 창세의 그림자가 있을 거라 믿었다. 적어도 호천 창세는 반드시 한지훈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너 호천 창세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는 해? 수많은 역외 강자들조차도 그를 만나면 사정하고 빌어야 해. 소문대로라면, 그는 현재 이 세상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이 소문들이 전부는 진짜가 아니더라도, 이 중에는 반드시 사실인 부분이 있을 거라고 믿어!”“그리고 용족 유적 말이야, 한지훈이야말로 용족 유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설령 이번에 그가 패한다 하더라도 호천 창세는 결코 그가 하드레이의 손에 죽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 노인의 표정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가 몇 년 동안 이 세계의 인심에 대해 터득한 바에 따르면, 호천이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이상 반드시 두 번째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적어도 용족 유적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진 한지훈이 죽는 걸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할아버님,
그 무렵, 영륜 타워팰리스 주위는 큰 흰빛으로 뒤덮여 있었고, 비할 데 없이 강한 기운이 고대의 나라를 수호하고 있었다. 비육의 모든 역사는 위조된 것이고, 유럽의 르네상스 역시 용국에서 유래한 수천 년의 문화 결정체이긴 하지만, 영륜이 유럽 대륙의 발원지라는 것은 전혀 부인할 수 없었다. 이곳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밀이 잠재되어 있었고, 게다가 많은 오래된 전설과 일부 오래된 진법도 있었다. 하드레이가 100세 이전에 삼성 천신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바로 이러한 오래된 비신에 의지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감이 넘쳤고, 호천창세가 직접 찾아오지 않는 한 자신만의 실력으로 얼마든지 영륜을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나저나 그저 1성 천신계에 불과한 한지훈이 뜻밖에도 그렇게나 많은 세계 최고의 대국을 휩쓸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스터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강자들이 모두 역외로 숨어들었다는 것 정도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일성 준 천신계가 어떻게 천하를 휩쓸 수 있을까? 이때 미육의 한 빌딩에 있던 한 젊은 남자는, 옆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님, 한지훈이 과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그는 바로 로저스 가문의 미래 후계자 중 한 명이었다. 이 가문은 줄곧 미육의 절반이 넘는 땅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1 가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제1 가문은, 이번에 줄을 잘못 서게 되어 한지훈에 의해 전멸되었다. 그렇기에 이제 미육에서는 로저스 가문이 빛을 발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과연 로저스 가문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그들이 서게 될 라인에 달려 있었다. 때로는 순간적인 선택이 노력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이 젊은 남자의 이름은 빌리였다. 비록 그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지만, 자신과 한지훈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었다.
안드레는 항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는 한지훈과는 전혀 승산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끝까지 완강하게 반항한다면, 한지훈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유럽 전체는 슬픔에 빠지게 됐고, 수많은 사람들은 안드레의 안쓰러운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유럽을 지킬 사람도 없게 됐다. “한 선생님, 안드레 님께서는 이미 자결을 통하여 사죄하셨으니 이제라도 제발...”쿠러는 검을 찔려 죽은 안드레의 마지막 모습에,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안돼! 적어도 4분의 3의 목숨은 내놔야 돼!”이내 한지훈이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곧바로 별빛이 쏟아졌다. 은빛 별빛에 비친 모든 무도 사람들은 순간 잿더미로 변한 채 공기 속에서 흩어지게 됐다. 마치 그들은 이 세상에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는 것처럼. 곧이어 한지훈은 한 손을 짊어진 채, 곧장 북쪽으로 향하여 영륜으로 향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고요해졌다. 안드레가 자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재앙을 면하지 못했다. “아이고! 한때 2차 대전 정세까지 좌우하던 안드레가 한지훈 앞에서 자결까지 하며 사죄했는데도 용서를 받지 못했다니!”“한지훈 이 놈, 이번 기회에, 전 세계로 하여금 용국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만 해도, 이미 수만 명이 넘어!”“그게 뭐 어때서? 그러게 누가 그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들을 멸망시킬 의도를 보이라고 했어!”인터넷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역외에 세력이 전혀 없는 일부 작은 나라들은, 이번 사건을 더욱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라에 역외 강자가 없어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상황이, 자신들의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이젠 한지훈이 영륜으로 가려 할 거야!”“영륜은 비록 작은
안드레는 생각했다. 지난번에 공해상에서 한지훈으로부터 미움을 사거나 용국 묘당으로부터 미움을 산 상황에 한지훈은 그저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만을 요구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스스로 무릎을 꿇으면 한지훈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일단 유럽 다른 역외 강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그는 오늘의 모든 것을 되찾을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저 멀리서 무릎을 꿇고 절하는 안드레의 모습에 한지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안드레, 그때랑 지금의 상황은 정말 달라. 그날, 너희들이 저지른 과실은 단지 용국의 명예만을 손상시켰을 뿐이야!” “하지만 오늘의 너희들은 감히 우리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하고 있지!”“내 눈에는, 네가 아무리 절을 해도 우리 용국 백성들의 목숨과는 비교할 수 없어!”한지훈의 차가운 목소리에, 유럽 전역 백성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안드레는 완전히 멍해졌다. 사실 그와 한지훈은 같은 일성 준 천신계 강자였다. 자신이 방금 보인 절은, 한지훈의 수원을 적어도 5년은 증가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한지훈에게 있어서 좋은 점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자신의 절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니? “한지훈! 너 사람을 그렇게 너무 업신여기지 마! 이번에 너에게 패배한 것은 단지 이곳에 처음으로 돌아온 역외 강자들일뿐이고, 앞으로 다른 역외 강자들도 계속해서 돌아올 거라는 거 명심해!”“안드레 선생님께서는 우리 유럽의 대표로서, 이미 매우 성실하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넌 대체 뭘 또 어떻게 하려는 거야!”“어떻게 하냐고?”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유럽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전부 죽이려 하는데, 고작 절 한번 하는 거로 본인 마음 편안하게 하려는 거면 그게 맞는 것 같아?”“이 세상에 그렇게 쉬운 도리가 어디 있어! 차라리 내가 너희 유럽에 500개의 핵무기를 던지고 나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할까?”한지훈은 비웃음을 띤 얼굴로 아래쪽에 있는 쿠러를 바라보았
당시 미육과 연합하여 용국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건넸을 때, 아무도 그의 얘기에 귀를 기울어주지 않았다. 그러니 이 상황에 그는 절대 나서며 말리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드레의 단호한 거절에 유럽 전체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됐다. “용국이랑 연락 닿았어? 뭐라고 해?”고위층 간부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다른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저희가 줄곧 최선을 다해 연락하고 있긴 한데, 용국 측은 그저 용각이 용국 국왕에게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각 측은 줄곧 응답이 없습니다!”중년 남자는 겨우 용기를 내어 대답했다. “뭐라고!”그 얘기에 고위층 간부는 책상 위를 탁하고 세게 내리쳤다. “그 놈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인종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 아니야? 국왕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감히 한지훈이 유럽에서 우리를 학살하게끔 방임한 건지!”“용서 못해! 절대 용서할 수 없어!”그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나도 이 상황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쿠로, 이젠 너의 그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치를 때가 됐어. 당초 한지훈이 유럽을 찾아왔을 때, 내가 너희들더러 더 이상 용국을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했었지!”“적어도 태세가 조금이라도 좋아진 후에 다시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았겠건만, 너희들은 기어코 내 말을 듣지도 않았어! 결국 한지훈은 지금 유럽으로 달려가고 있고!”“너희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역외 강자들은 뭐 하고 있어? 그렇게 입버릇처럼 떠벌리던 그 동맹국들은?”바로 그때 안드레가 들이닥쳤다. 안드레를 보자마자 쿠러의 표정은 마침내 좀 가라앉았다. “안드레, 지금 오직 너만이 세계 무도 연맹에 연락을 나눌 수 있어. 우리나라는 이젠 완전히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잖아.”쿠러는 급히 반갑게 맞이하며 본론부터 꺼냈다. 그러나 안드레는 쓴웃음만 보였다. “사실 이미 세 시간 전에 연락하긴 했어. 그들의 뜻은, 이번
유 씨 어르신과 양 씨 어르신의 침착함에 비해, 상황은 계속하여 들끓었다. 사실 천신급 강자가 이렇게 강한 다른 나라들에 침투해 마구 살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 몇 개 대도시까지 전부 도살되었다. 이 소식에 전 세계는 크게 놀랐다. 그제야 사람들은, 용국이 수천 년 동안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것만큼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나 용국에 정복된 많은 나라들은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 감히 자신보다 강한 자를 공격하려는 자는, 언젠다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거라고. 현재 수많은 나라 원수들은, 모두 세계 무도 연맹이 한지훈을 제재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이 방법이야말로 그들의 나라를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계 무도 연맹도 유독 평온한 태도를 보이며 모든 일을 묵인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육과 부상 천신계 강자들이 잇달아 참사하고 난 후, 세계 무도 연맹은 더 이상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이 상황에 전 세계는 침묵에 빠지게 됐다. 필경 세계 무도 연맹은, 천도 맹약이 세속에 파견한 하나의 꼭두각시일 뿐이었다. 그러나 천도맹약이 역외 강자들을 돌아오게끔 만들어,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한 의도는 이미 드러나게 됐다. 이 상황에 세계 무도 연맹이 소리를 내어 한지훈을 경고하게 되면, 정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지금 이 순간, 용국의 해체를 꿈꾸던 국가 원수들은 하나같이 깊은 후회에 빠졌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결코 용국 해체 계획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곧이어, 한지훈이 부상 강자와 미육 강자들을 잇달아 참살하는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미친 듯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그저 말문이 막혔다. 자신들의 나라가 이젠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부상 젊은이들은 이 뉴스를 통해, 교토에서 발생한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스크린을 껐다. 그들 역시 이 모
그러나 노인이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하늘에는 순간 괴상한 빛줄기가 나타났다. “안돼!”노인은 큰 소리를 내며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빛이 지나치는 곳마다, 사람이고 가축이고 모두 사라지게 됐고 땅 위에는 피만 흐를 뿐이었다. 노인은 더 이상 망설일 겨를도 없이, 급히 손을 들어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가 막아내기도 전에, 한지훈은 차가운 웃음을 보임과 동시에 번쩍하여 노인의 등 뒤를 노렸다. 이내 금빛이 반짝이는 장총 한 자루가 노인을 찔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노인이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적색 사냥용 장총에 맞는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그렇게 노인은 시체가 되어 바로 쓰러졌다. 방금 한지훈이 보인 일격은 매우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그 안에는 원의 오의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노인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 결국 노인은 반항할 기회조차 없이 총에 찔려 죽게 됐다. 뒤이어 한지훈이 손을 살짝 들자, 하늘에는 황금 노을이 뒤덮였고 무수한 살기가 이집트의 수도를 뒤덮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집트의 수도 전체는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무종 고수든 일반 백성이든 무차별적으로 말살되었다. “너... 대체 왜 백성들까지 학살하는 거야!”한지훈이 한창 손을 쓰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한지훈에게로 날아왔다. “너희 이집트 강자들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학살하려고 한 이상, 나야 당연히 용국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공정한 도리를 따져야지!”이내 한지훈이 다시 손을 흔들자, 몇 개의 도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고 방금 나타난 노인은, 몇 리 밖으로 도망가기도 전에 눈썹이 뚫리게 되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천신계 강자가 죽게 되었다. 이 상황에 중년 남자는 그저 주먹을 꽉 쥐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무리 화가 난다 하더라도 한지훈이 멀리 떠날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여러 나라들이 도살되면서 전 세계는 깜짝 놀랐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