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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만약 한지훈이 정말로 북양구 총사령관이라면?

“한지훈, 북양구 3만 호랑지사가 널 위해 온 거야?”

길정우는 끝내 이 물음을 내뱉었다.

답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며 정신이 곤두세워졌다.

한지훈은 내내 차가운 모습으로 하고 있다가 뒤를 돌아 흑녹색의 해양을 바라보고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 길정우를 바라보며 되물었다.

“네 생각에는?”

“아니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저 사람들은 보통 병사가 아니라 북양구 3만 호랑지사라고! 용국에 이름을 떨치고 8국 백 만군을 위협한 불패 지사라고! 절대 너 때문에 이곳까지 왔을 리가 없어!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길정우는 흥분되어 목소리까지 떨려 히스테리를 부렸다.

순간 모든 이들의 시선은 모두 무대 위 소포트라이트 아래에 서 있는 한지훈에게로 집중되었다.

길정우가 내 던진 질문은 그들의 의문이기도 하기때문이다.

오군에서 북양구 3만 호랑지사가 나타났다는 건 세간을 뒤흔들 빅이슈이다.

“설마 정말로 북양구 총사령관 인거야? 그럼, 우리 인제 죽는 거야? 아까 말실수 한거 같은데.”

“끝났다! 인생 종 쳤어! 북양구 총사령관님의 미움을 산 거야? 집안 전체가 날아가는 거 아니야?”

“맙소사! 한씨 가문의 상가견 이잖아! 근데 왜 갑자기 생뚱맞게 북양구 총사령관이라고 하는 건데! 오해라도 생긴 거 아니야?”

다들 미친 듯이 의논하며 벌벌 떨었다.

심지어 어떤 이는 겁에 질려 바지에 실수까지 했다.

땅에 주저앉아 다들 자기 가문 미래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 속에서도 가장 놀라워하는 이들은 바로 강준상과 강문복 일가다.

그들은 무대 위에 우뚝 서 있는 한지훈을 한사코 쳐다보고 있다.

어리석은 놈의 모습과 위풍당당하고 모두가 숭배하는 북양구 총사령관의 모습을 부단히 겹쳐 보았지만, 이입이 되지 않았다.

“아니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쟤가 어떻게 북양구 총사령관이야! 쟤는 그냥 한씨 가문의 상가견이고 병X이야!”

강희연이 흥분하며 나지막이 말하자 옆에 있던 강문복은 화들짝 놀라며 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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