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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한고운은 한쪽으로 숨어 들개가 맞고 바닥에 쓰러져 울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입에는 피가 흥건했다. 그녀는 을며 달려들면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육재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말했다. “오빠, 때리지 마세요, 제발요. 이러다 죽겠어요. 흑흑......”

퍽!

육재는 그대로 한고운을 걷어찼다. 그의 발은 그대로 한고운의 복부에 꽂혔다. 한고운은 배가 너무 아파 바닥으로 쓰러진채,,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피가 흥건한 들개를 보고 있었다.

“제기랄! 이 년이 고작 들개 한 마리 때문에 이렇게 빌어? 그럼,이 몸이 지금 당장 때려주지!”

육재는 몸을 돌려 한 걸음 한 걸음 바닥에 쓰러져있는 한고운을 향해 걸어갔다. 그의 손에는 피 묻은 야구 방망이가 들려있었다.

한고운은 놀라 온몸을 떨며, 힘겹게 바닥에서 일어나 한 걸음 한 걸음 뒷걸음질 치다가, 구석에 몰렸다. 꼬질꼬질한 작은 얼굴은 눈물로 범벅되었고, 겁에 질린 얼굴로 눈앞의 거대한 육재를 보니, 마치 악마 같았다.

“흑흑, 때리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 저희 아빠 무서운 사람이에요. 아빠가 꼭 구하러 와서 혼내줄거예요......” 한고운은 울면서 말했다.

육재는 차갑게 웃고는 말했다. “네 아빠는 상갓집 개야! 널 구해? 꿈도 꾸지 마! 넌 산속으로 팔려 가서 시집살이할 생각이나 해!”

육재는 손에 있던 야구 방망이를 들어 한고운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다.

방망이를 내리치면 한고운은 머리를 다쳐 바보가 될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개 짖는 소리와 함께, 피로 뒤덮여 바닥에 쓰러져 있던 들개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입을 크게 벌리고 육재의 등을 덮쳤다. 날카로운 이빨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던 팔을 매섭게 물어뜯었다.

“아아아! 이 짐승 새끼가! 감히 내 팔을 물어?”

육재는 들개에게 팔뚝을 물려 순식간에 피가 멈추지 않았다. 그는 고통을 참으며 들개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들개는 그의 팔뚝을 물고 절대 놓지 않았다.

“죽여버릴 거야!” 육재는 바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들개를 한 번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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