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77화

급히 회의실에서 벗어난 한민학이 도지천에게 명령했다.

"송 청장에게 연락해. 경찰청 모든 사람들을 동원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총사령관님의 따님을 무사히 구출하라고. 절대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될 거야. 모가지 지키고 싶으면 똑바로 처리해."

"네! 알겠습니다. 당장 송 청장에게 연락하겠습니다."

도지천도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달았다.

감히 대놓고 북양구 총사령관의 딸을 납치하다니. 이들은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게 틀림없었다.

배후 세력이 누구든, 총사령관의 분노를 피해 갈 순 없을 것이다.

자그마치 북양구의 총사령관이었다.

청색 무늬 전포를 펄럭이며 8개국을 물리친 사나이였다. 백만 대군도 그의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런 분의 딸이 오군에서 납치되다니, 이건 자신들의 목숨이 걸린 대사건이었다.

도지천이 재빨리 송호문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편, 송호문도 회의에 참석한 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군 주군 본부의 도 참모에게 전화가 걸려 오자 송호문은 몹시도 의아했다.

"오랜만입니다, 도 참모. 무슨 일입니까?"

송호문이 허허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도지천의 조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송 청장, 큰일 났습니다. 북양구 총사령관의 딸이 놀이공원에서 납치당했다 합니다. 현재 그분께서 모든 인원을 동원해 도시를 봉쇄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태고요.

한민학 군단장도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아울러 각 구역의 경찰들도 모두 동원하라는 뜻도 밝히셨고요. 한시라도 빨리 그분의 따님을 안전하게 구출해야 할 겁니다!"

"뭐라고요? 총사령관님의 따님이 납치당했다고요?"

도지천의 말을 들은 송호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가 떨리는 손을 들어 간신히 식은땀을 닦아냈다.

금조그룹의 일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날 밤, 금조그룹은 그야말로 피바다가 되었다.

송호문이 각 구역 경찰서장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전부 집합시켜. 오군 주군 본부의 도시 봉쇄 작전에 적극 협조한다!"

"도시 봉쇄라고요? 청장님, 진심입니까? 오군 주군 본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