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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한지훈은 더 이상 참지 않고 달려들어 유재호의 복부를 발로 걷어찼다. 유재호가 힘없이 튕겨져 나가더니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갑자기 신물이 올라오고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유재호가 한지훈을 손가락질하며 소리쳤다.

“젠장! 치라고 했더니 정말 쳤어? 너 오늘 잘 만났다! 다들 멍하니 뭐 해? 당장 저 놈 잡아서 쓰러뜨려! 다리를 분질러 버리든 팔목을 분지르든 병신 만들어서 가게 앞에 내다버리라고! 저기 저 인간 딸도 같이 던져버려!”

겁에 질린 한고운은 한지훈의 등 뒤에 숨어 온몸을 떨고 있었다. 아이는 전기방망이를 휘두르며 달려오는 경호원들을 보자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았다.

“아빠, 고운이 무서워….”

한고운이 소리쳤다.

한지훈은 곧장 딸을 품에 안고 부드럽게 달랬다.

“걱정하지 마. 아빠가 있잖아.”

저 인간들을 상대하는데 한손이면 충분했다.

아니나 다를까, 한지훈은 마치 성난 맹수처럼 달려들어 무기를 든 경호원들을 하나씩 때려눕혔다.

일부는 기습을 시도했으나 한지훈은 날렵하게 몸을 날려 피하고 상대의 가슴팍을 힘껏 걷어찼다.

갈비뼈가 부러진 그 경호원은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져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간신히 몸을 일으킨 유재호는 당황한 표정으로 경호원들을 바라보다가 소리쳤다.

“한지훈, 넌 오늘 죽었어! 여기 사장님이 누군지 알고 감히 우리 가게에서 소란을 피워? 당장 사장님 불러올 테니까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말을 마친 유재호는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 큰일 났어요! 가게에 난동을 부리는 놈이 나타나서 우리 경호원들을 때려눕혔어요! 당장 이쪽으로 사람을 좀 보내주세요. 이러다가 가게가 다 박살나겠어요!”

“뭐라고? 누가 감히 스카이 타운에서 난동을 부려? 지금 출발할 테니까 당장 그 놈 막아! 망할 자식! 감히 내 가게에서 소란을 피워?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한창 구연그룹에서 그룹 업무를 처리하던 구경이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안 그래도 회사 일이 안 풀려서 짜증 나는데 누군가가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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