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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달려오는 건장한 사내들을 보고 강우연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은 겁에 질려 구석진 곳으로 몸을 숨겼다.

한지훈만 혼자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그들을 마주 보고 있었다.

사내 중 한 명이 비수를 휘두르며 한지훈의 가슴을 향해 돌진했다.

한지훈은 가볍게 몸을 날려 피한 뒤, 상대의 팔목을 뒤로 꺾어 부러뜨렸다.

그리고 다리를 들어 복부를 걷어차자 상대는 힘없이 멀리 나가 떨어지며 뒤에 있던 동료들까지 덩달아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다른 두 명의 사내가 측면에서 비수를 휘두르며 공격해 왔다.

하지만 그들은 한지훈의 실력을 너무 과소평가했다. 한지훈은 곧장 술병을 들어 그들의 머리를 가격했다. 진한 알코올 냄새와 함께 상대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바닥에 쓰러진 사내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고통스럽게 신음했다.

한지훈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깨진 술병을 왼쪽 측면에서 돌진해 오는 사내의 목에 찔러 넣었다!

상대는 두 눈을 부릅뜬 채, 당황한 표정으로 멍하니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한지훈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의 가슴팍을 걷어차 멀리 날려보냈다.

그렇게 5분도 채 되지 않아 왕호가 데려온 부하들이 하나둘씩 심각한 부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 신음했다.

왕호는 당황했다. 살면서 이처럼 무식하게 센 놈은 처음이었다. 그는 벽에 허리를 붙인 채,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너… 도대체 뭐 하는 놈이야? 나 왕호야! 교구연 형님의 오른팔! 내 새끼들을 저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네가 무사할 것 같아? 내 밑에 있는 애들만 200명이 넘어. 상황파악 했으면 당장 무릎 꿇고 나한테 사과해! 안 그러면 지원군 도착하면 네 동료들까지 다 죽여 버릴 거야!”

겁에 질린 강우연의 직원들이 한지훈을 말렸다.

“한지훈 씨, 그만해요! 상대는 왕호라고요! 저 사람들에게 밉보이면 우리 다 살아서 못 나가요!”

“강 부장님, 남편분 좀 말려보세요! 이러다가 정말 다 죽어요!”

“한지훈 씨, 그만해요! 상대는 교구연 무리라고요!”

사람들의 고함과 원망 섞인 목소리에도 한지훈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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