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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위풍당당하게 부하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온 송호문은 곧장 교구연을 지목했다.

그 시각, 스타이 타운 바깥에는 이미 수십 대의 경찰차가 물샐 틈 없이 현장을 포위했고 무장을 한 특수부대원들이 신속히 안으로 침투했다.

“1팀 제압 완료!”

“2팀 제압 완료!”

“3팀 제압 완료!”

잠깐 사이에 경찰들이 스카이 타운 전체를 장악했다.

위기 상황을 감지한 교구연은 음침한 표정으로 정도현을 손가락질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정도현 이 비겁한 자식이! 감히 나를 음해하려고 들어?”

정도현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해? 난 아무것도 안 했어.”

말을 마친 정도현은 송호문에게 다가가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송 청장님, 야밤에 수고 많으십니다.”

송호문은 고개를 끄덕인 뒤, 한지훈과 시선을 교환하고는 교구연에게 물었다.

“교구연, 조금 전에 누굴 죽이려고 했다던데, 그게 누구야?”

교구연은 분노에 치를 떨다가 결국 고개를 떨어뜨리며 대답했다.

“송 청장님, 오해십니다. 그냥 장난 좀 쳐본 거였어요.”

송호문이 싸늘한 웃음을 터뜨리더니 말했다.

“장난이었다고? 그래. 그럼 나랑 같이 서로 가서 얘기하지.”

그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경찰들이 다가가서 교구연 일당의 손에 수갑을 채워 끌고 나갔다. 교구연은 끌려 나가면서도 정도현과 한지훈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렸다.

“나 이대로 넘어갈 생각 없어! 비겁하게 감히 날 모함해? 두고 봐!”

송호문은 정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 회장님도 같이 가시죠.”

정도현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죠.”

강우연과 직원들은 갑자기 정리된 상황에 다들 어안이 벙벙했다.

교구연과 정도현은 경찰에 잡혀갔으니 이제 무사한 건가?

송호문이 다가와서 강우연 일행에게 물었다.

“다들 괜찮으세요? 다친 데는 없어요?”

강우연은 다급히 고개를 저었다.

“저희는 괜찮아요. 형사님들이 제때에 나타나 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안 그랬으면 정말 큰일 났을 거예요.”

송호문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게 저희 일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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