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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S시 지하세력의 4대천왕으로 불리는 그의 앞에서 보란 듯이 부하의 다리를 절단한 상대가 멀쩡히 살아서 시내를 돌아다니면 그만큼 수치스러운 일이 없었다!

순식간에 검은색 정장을 입은 무리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한지훈을 압박해 왔다.

겁에 질린 강우연과 직원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한지훈은 여전히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현장을 둘러보고는 가소롭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뭐야? 고작 이거야? 이거 너무 시시한데.”

분노한 교구연이 소리쳤다.

“같이 덤벼! 당장 저 놈의 간사한 혀를 뽑아버리라고!”

조폭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그런데 이때, 분노한 고함소리가 룸을 찢어버릴 듯이 크게 울렸다.

“한 선생 몸에 손대는 자는 내가 죽여버릴 거야!”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입구를 바라보니 검은색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파이프를 들고 안으로 달려 들어오고 있었다.

그 뒤로 체크무늬 정장을 입은 정도현이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입장했다.

“교 사장, 안 본새에 많이 컸네. 감히 내 구역에서 소란을 피워? 이 정도현이가 그렇게 만만해?”

안으로 들어선 정도현은 한지훈과 시선을 교환한 뒤, 교구연을 향해 싸늘하게 경고했다.

정도현이 누군가.

S시의 최강 세력의 정점에 선 사람이 아닌가!

현장에 있던 모두가 경악했다.

강우연의 직원들은 공포에 질려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교구연 한 명으로도 벅찬데 정도현 회장까지 나타날 줄이야!

이제 끝장이야!

그들은 살아서 이곳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교구연이 음침한 표정으로 정도현을 바라보며 따지듯 물었다.

“정 회장, 지금 이게 뭐 하는 거지? 저 녀석을 감싸겠다는 거야?”

정도현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내가 저분을 위해 친히 걸음했는데 할 말 있어?”

정도현은 기세로 교구연을 압도했다.

교구연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정 회장, 잘 생각해! 저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어린 놈 때문에 나를 적으로 돌리려는 거야?”

정도현이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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