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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6화

한지훈은 굳은 표정으로 노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이 결투를 벌이고 싶다면, 기꺼이!”

말을 마친 한지훈도 오릉군 가시를 꺼내 들었다.

도청전인의 제자 몇 명과, 동방염을 포함한 여러 사람이 차례로 통나무집에서 걸어 나와 도청전인을 응원했다.

“사부님, 저 자식을 죽여주십시오! 주제도 모르고 날뛰는 놈이 감히 사부님에게 그런 말을 하니, 저 자식을 죽이지 않으면 한을 풀 수 없을 겁니다!”

동방염은 주먹을 꽉 쥐고 이를 갈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그는 당장이라도 한지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도청전인은 눈을 살짝 가늘게 뜨고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네놈의 운명을 받아들여라!”

말을 마치자, 도청전인은 소리를 크게 지른 뒤 만 개의 검기가 빗발치듯 한지훈을 덮었다!

검기가 떨어지는 순간, 한지훈의 마음이 동요되었다.

이 검영은 실제가 아닌, 주변 기류를 사용하려는 또 다른 수단이었다.

한지훈은 공기나 허공의 힘으로 공기 벽을 형성하고, 자신의 앞에 방어 장벽을 형성할 수 있었고, 이런 종류의 힘을 이런 식으로 제어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수만 개의 허공의 힘으로 이루어진 검기가 실제와 같다면 그 힘은 얼마나 강하겠는가!

다만 이 검기가 떨어지는 순간, 한지훈에게 약간의 허점을 보였다.

이 검기들은 함께 떨어진 것이 아니라 순서가 있었고, 이는 도청전인의 수준에서도 이렇게 강력한 힘을 제어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었다.

다만, 이 검기가 떨어지는 속도는 제각각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무수한 검기에 뚫려 눈 깜짝할 사이에 당할 수 있었다!

거의 공기로 이루어진 이 검영은 저항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한지훈도 오릉군 가시로 맞서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오릉군 가시가 공기에 의해 형성된 검영에 관통당하고 말았고, 한지훈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대로 계속하면 운이 좋아 도망쳐도 체력을 너무 많이 소진했기에 도청전인의 2차 공격을 받아내지 못할 수도 있었다!

“흥, 이 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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