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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5화

“네 이놈!”

휙!

도청전인이 갑자기 눈을 떴고, 밤하늘은 마치 천둥번개가 치는 듯했다.

그의 두 눈동자는 사리를 구분할 줄 모르는 후배를 노려보며 말했다.

“한지훈, 내가 네놈보다 열 배, 심지어 백 배나 더 강한 고수들을 수없이 죽였다는 것을 알고 이러는 것이냐?!”

한지훈은 도청전인의 말에 비웃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보다 열 배 백 배나 강한 고수들이라고?!

반보 삼성 현급 천왕계 강자보다 열 배나 강한 고수라니? 정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자를 정말 이길 수 있을까?!

“어르신, 어째서 그들이 나보다 열 배, 백 배나 더 강할 거라고 단언할 수 있소?”

한지훈은 코웃음을 치며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네놈의 나이에 얼마나 큰 실력이 있을 수 있겠느냐?! 무도의 심오함을 네놈이 어찌 이해할 수 있겠어! 나는 세 번의 공격만으로도 네놈의 두 팔과 머리를 베어버릴 수 있다!!”

도청전인은 한없이 당당하게 말했고, 한지훈은 눈을 가늘게 뜬 채 그를 바라보며 대꾸했다.

“어르신,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당신의 허풍은 정말 천하제일인 것만은 알 수 있겠군요!”

“건방진 것!”

도청전인은 벌떡 일어나 천천히 등 뒤의 보검을 뽑아 들었다.

휙!

산채에 범접할 수 없는 광기가 폭발하며, 반경 수백 미터 이내의 숲이 끊임없이 흔들리며 모래와 바위가 허공에서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차가운 달빛을 마주한 그 장검은 무수한 한기를 내뿜었고, 심지어 장검에서는 희미하게 울부짖는 소리마저 들려오는 듯했다!

이 얼마나 대단한 기세인가!

상대방이 사대 천급 천왕인 만큼 한지훈도 감히 방심하지 않았다.

한지훈 또한 이미 반보 삼성 지급 천왕계 강자였지만, 지금까지 싸워온 상대방과의 격차는 반쪽 경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 도청전인은 그보다 훨씬 더 높은 경지에 오른 강자였다!

“오늘 내가 네놈에게 천검종의 절학의 힘을 똑똑히 보여주겠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도청전인의 형체가 순식간에 한지훈 쪽으로 달려들었다.

그 속도는 매우 빨랐고, 도청전인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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