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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다!

거기에는 없는 것이 없었다. 식사하는 곳도 있었고 쉬는 공간도 있었으며 손님을 접대하는 공간도 있었다. 그리고 밖에는 야외 정원이 있었다. 그 옆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수영장까지 있었다. 물위에는 수많은 화려한 불빛들이 수놓여 있었다.

거기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보면 높은 건물들도 한눈에 보여서 모든 것을 발밑에 밞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아줌마, 아저씨, 우연 씨, 편한 자리에 앉으세요.”

표준우는 예의 있게 자리를 권하고 그들이 먼저 자리에 앉기를 기다렸다.

서경희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예의도 어쩜 이렇게 바르죠? 어른이 먼저 앉기를 기다릴 줄도 알고. 정말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네요.”

말이 끝나기 바쁘게 서경희, 강학주 그리고 강신이 자리에 앉았다. 의자를 만지작 거리던 서경희가 격동되어 말했다.

“의자도 천연 소가죽이네요? 어쩜......이렇게까지......”

연이은 칭찬에 표준우는 입꼬리를 올렸다.

“당연하죠. 그렇지 않으면 5천만 원이 아니겠죠. 의자도 매일 새로 바꾼다고 하더군요. 아마 의자 하나에 백만 원은 할 거에요. 누구의 한 달 월급보다 더 비쌀 걸요?”

표준우는 말을 하며 품에 한고운을 안은 채 자리에 앉는 한지훈을 힐끔거렸다. 그의 얼굴에는 비웃음이 가득했다.

한지훈은 한고운을 챙기고 있었고 표준우와 강우연의 사이에 앉았다. 표준우의 비웃음 소리를 듣고 있던 한지훈은 그저 담담하게 미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때 기회를 잡은 서경희가 입을 열었다.

“너무 과대평가했어요. 직업도 없는데요. 뭘. 매일 놀고먹으면서 일자리 찾을 생각도 하지 않아요. 우리로서는 아주 속이 터지죠.”

표준우는 의기양양해서 반문했다.

“네? 그럴 리가요? 직업도 없다고요?”

그는 마음이 조금 놓였다.

직업조차 없다는 말에 그는 더욱 강우연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런 쓰레기 같은 자식과 강우연이 어떻게 한 평생을 함께 한단 말인가?

자신감이 붙은 표준우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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