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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서경희도 고개를 끄덕이며 문쪽을 가리키더니 소리쳤다.

“못 알아들어? 여기서 이러지 말고 당장 꺼지라고!”

그들을 한번 슥 둘러보았다. 한지훈도 여기에 계속 앉아 있기 싫었다. 그가 몸을 일으키려는 그때 강우연도 자리에서 일어서려 했다. 하지만 한지훈이 다시 그녀를 앉히며 말했다.

“식사마저 하고 나와. 밖에서 기다릴게.”

한지훈이 떠나고 안의 분위기는 바뀌었다. 강학주 일가는 표준우에 굽신거리며 술을 부으며 또 강우연을 부추기며 술을 따르게 했다.

그때 문이 다시 열리고 회색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이 손에 두병의 와인을 들고 미소를 띄고 들어왔다. 그의 뒤에는 7-8명의 종업원이 각양각색의 음식을 들고 있었다.

“이분이 우연 씨죠?”

중년 남성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강우연은 어리둥절했다. 눈앞의 이 사람은 그녀가 모르는 사람이다.

그녀가 일어서며 물었다.

“누구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리아플의 사장 마소문입니다. 여기에 왕림하셨다고 하여 해외에서 특별히 초빙한 셰프의 특별 요리와 두병의 로마네 꽁디를 선물하려고 직접 오게 되었습니다.”

마소문은 시종일관 미소를 장착하고 있었다.

그들은 접시에 담긴 음식과 와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건 한지훈이 말한 그 로마네 꽁디가 아닌가!

2년 전 한병에 무려 4천만 원에 팔리던 것이다!

이건...... 표준우가 주문한 것보다 훨씬 비싼 거였다!

표준우도 당황했다. 리아플 사장이 직접 올 줄은 몰랐다.

그 역시 마소문을 처음 보았다.

마소문은 S시의 호텔 업계에서 거물급이다. 개인 몸값은 이미 조 단위를 넘어 표 씨 가문을 훨씬 능가했다.

표준우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 공손한 자세로 마소문을 향해 악수를 청했다.

“마 사장님, 이거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전 그저 친구 몇 명 데리고 온 것 뿐인데 이렇게 직접 비싼 와인도 올려주시고. 감사해요.”

표준우의 머리 회전속도는 빨랐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 중에 자신 말고는 리아플 사장을 직접 올 수 있게 할 인물이 없다고 판단했다.

강학주의 집안?

아니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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