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1화

한지훈의 말이 끝나자 방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헛소리하고 앉았네!

이 450상자의 로마네 꽁디 특급 레드와인은 절반이 한지훈에 보내졌다. 그는 그것들을 부하들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억 단위의 1787년 산 라피트 샤또는 포브스 수집관 주인이 드래곤 헌터를 통해 한지훈에게 선물하려던 것을 한지훈이 단칼에 거절했다.

한지훈은 그가 꼭 다른 목적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화가 난 표준우의 표정은 가관이었다. 와인병을 잡은 그의 손도 떨리고 있었다.

탁!

그는 그대로 와인병을 테이블 위에 거칠게 내려놓았다. 그리고 한지훈을 향해 소리쳤다.

“뭐라고? 날 얕보는 거야? 어디 능력 있으면 이렇게 비싼 와인이라도 구해 오든지!”

표준우의 뚜껑이 완전히 열리고 말았다. 그것은 한지훈의 말이 맞았기 때문이다.

이 와인이 제일 비싼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한 병에 5백만 원인 와인은 보통 서민들이 쉽게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배경도 없는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자신을 얕보려 한단 말인가!

난 표 씨가문의 귀공자에 연봉이 20억을 넘는 몸이라고!

한지훈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면서 테이블 아래로 이한승에게 간단한 문자를 보냈다.

한편 표준우가 화가 난 것을 보고 서경희가 그의 편을 들며 한지훈을 꾸짖었다.

“헛소리 집어치워! 네 주제에 어떻게 와인을 알아? 이건 한 병에 5백만 원이라 잖아. 모르면 가만히 있어.”

“그러게! 억지로 허세 부리다니! 부끄럽지도 않아?”

강신이 한마디 거들었다.

사실 그는 한지훈이 말할 때 휴대폰으로 몰래 검색해 봤다.

한지훈의 말이 맞았다.

제일 비싼 와인은 2억짜리 1787년 산 라피트 샤또였다.

한지훈이 이렇게 똑똑했다고?

하지만 놀라움도 잠시, 강신은 개의치 않았다. 한지훈도 전에는 한 씨 가문의 도련님이 었으니까 와인에 대해 잘 알 수도 있었다.

그러나 면전에서 표준우를 까발리는 행동은 조금 지나치다 생각했다.

상대도 면이 서야지 않겠는가?

몇 명의 질타에 한지훈도 고개를 떨궜다. 강우연이 테이블 아래로 그의 손을 잡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