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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0화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동방풍은 순간 조급 해났다.

“어르신, 대체 왜 저 놈을 제자로 받아들이려는 거예요? 저희끼리 약속한 게 있잖아요...”

양 어르신 그런 동방풍을 노려보며 말했다.

“내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어! 이런 놈은 쉽게 죽여버리는 것보다는, 네 곁에 두고 평생 너를 위해서 목숨 바쳐 일하게 만들어야지!”

이 말을 들은 동방풍은 약간 납득이 갔다.

한지훈처럼 건방진 놈을 자신의 곁에 두면 평생 개처럼 부려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매일같이 한지훈의 와이프를 데리고 놀 수도 있고, 잘하면 아예 빼앗아올 수도 있게 되니까.

바로 그때, 양 어르신은 한지훈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네 생각은 어때? 내 앞에 무릎 꿇고 절을 하면 허무하게 죽게 되는 꼴은 면하게 될 거야!”

하지만 한지훈은 차갑게 비웃기만 했다.

“당신의 제자로 들어가라고? 당신이 그럴 자격이나 있긴 한지 걱정되네.”

그의 한마디에 객실 전체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찬 물을 확 끼얹은 듯한 분위기였다.

불안한 예감이 든 강우연은 조심스럽게 한지훈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그에게 더 이상 나서지 말라고 암시를 주었다.

쾅!

바로 그 순간, 잔뜩 분노한 양 어르신은 책상을 강하게 내리쳤다. 그러자 책상 위에 놓여있던 찻잔마저 튀어올라 차가 이리저리로 쏟아졌다.

그는 한지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노발대발했다.

“건방진 놈! 너 지금 죽고 싶어서 환장한 거야?”

옆에 있던 동방풍도 선동하며 이간질을 하였다.

“한지훈! 너 너무 오만한 거 아니야? 양 어르신께서 너한테 살 길을 주겠다고 하시는데 그 기회를 걷어차? 얼른 어르신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너희 두 사람 중 한 명도 여기서 나갈 수 없어!”

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눈썹을 치켜세우고는 동방풍을 차갑게 바라보며 오만하게 말했다.

“그래?”

곧이어 그는 책상 위의 젓가락을 올려들며 말했다.

“하지만 아무도 나를 위협할 수 없을걸? 그게 설령 동방 가문 원자 일맥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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