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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1화

다행히도 한지훈은 강우연의 손등을 가볍게 잡은 채, 그녀를 뒤에서 감싸주었고 그제야 강우연은 숨 돌릴 틈이 생겼다.

‘그나저나 삼성 지급 천왕이라니, 역시 동방풍은 믿는 구석이 있었어!’

역시나 동방 가문은 실력이 남달랐다.

뜻밖에도 이렇게 나이가 그득한 노인이 삼성 지급 천왕의 공양일 줄은 몰랐다.

그런데, 왜 4대 가문의 가주들은 고작 반보 천왕의 경지에 불과한 걸까?

“한지훈! 너 아직 기회 있어. 당장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해!”

양 어르신은 여전히 노발대발한 채, 그의 몸에 있는 삼성 지급 천왕의 기세를 더욱 뿜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그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삼성 지급 천왕이라니, 어쩐지 계속해서 나댄다 했어. 그나저나, 그게 뭐 대수라고?”

한지훈의 몸에서도 어느새 공포의 기운이 폭발하고 있었다.

그는 2성 현급 천왕의 기세를 뿜어내며 양 어르신과 대립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양 어르신의 눈빛은 어두워졌다.

그 또한 어린 나이의 한지훈이 벌써 2성 현급 천왕의 경지에 도달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말도 안 돼, 대체 넌 누구야?’

그제야 양 어르신은 한지훈의 신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고작 20대의 나이에 이 정도 경지에 도달한 실력자라면 결코 평범한 사람은 아닐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양 어르신은 여전히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필경 자신보다 실력이 낮은 2성 현급 천왕일 뿐이었기에 두려워할 정도는 아니었다.

“허허, 어쩐지 실력이 강하다 했어! 알고 보니 넌 2성 현급 천왕이었구나! 그나저나 그 어린 나이에 이 정도 경지에 도달한 건 정말 대단하긴 하네! 그러니까 넌, 좋은 실력을 지닌 만큼 자신을 더욱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지! 하루빨리 내 제자로 들어와. 내가 반드시 너를 열심히 가르쳐서 더욱 높은 경지에 들어서게 도와줄 테니까!”

사실 양 어르신은 그를 제자로 거두려는 마음이 꽤나 절박했다.

2성 현급 천왕의 제자를 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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