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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9화

물론 흑용은 한지훈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킬까 봐 두려웠고, 한지훈을 경계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 한지훈의 계획은 매우 간단하다.

즉, 적을 유인해 일망타진하는 것!

외세가 이 궤도 변경 미사일의 연구 기술을 탐내고 있으니, 용국에 잠입한 외세들은 철저히 용국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왕천성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그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한지훈 선생님, 선생님께서 북양의 귀화 장교라고 들었습니다. 저희가 매우 존경하는 분이고, 빨리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한지훈은 맞은편에 있는 흑용을 힐끗 쳐다보고는 짧게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흑용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좋아, 난 이만 갈 테니 너는 여기 머물도록 해."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인 뒤 흑용을 배웅했다.

동시에 그는 강우연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안부를 전하며 2, 3일 정도 늦을 거라고 말했다.

이튿날 아침, 왕천성은 운전기사와 특수 차량을 별장 근처로 보내 한지훈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훈은 왕천성의 별장에 도착했다.

한지훈은 별장에 들어가자마자, 그곳의 배치와 보안 시스템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왕천성은 별장 안팎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많은 수의 경호원을 배치하는 등 보안을 철저히 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주위를 둘러보고는,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건 너무 저급합니다! 이런 보안 역량과 감시 시스템은 외세는 말할 것도 없고, 전문 도둑도 성공적으로 침입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 말을 들은 왕천성의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졌고, 그의 뒤에 있던 몇몇 경호팀 팀장들도 안색이 일그러졌다!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경호원에 지원하러 온 사람 아닌가요? 그런데 이렇게 말을 거칠게 한다니요?"

"우리의 보안 시스템은 해외에서 가장 선진적인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무슨 근거로 저런 말을 하는 거죠?!"

"저 자식이, 잘난 체도 정도껏 해야지! 네가 무슨 전문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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