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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5화

그녀가 생각해도 참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네 말은 우연그룹 대표 큰아버지라는 신분을 이용해서 투자를 받아 회사를 키우자는 말이야?”

강문복은 재빨리 딸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강우연 이름뿐이 아니고 한지훈 이름도 이용해야죠. 비밀 리에 고객사 임원들을 만날 때 북양왕과 우리가 친척이라는 사실을 흘리면 얌전히 우리한테 돈 내밀지 않겠어요?”

강희연이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일리가 있네. 하지만 사람들이 속을까?”

강희연은 눈을 반짝이며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했다.

“시도해 보지 않고서 어떻게 알아요? 어찌됐건 요즘 회사가 나날이 매출이 줄고 있으니 뭐라도 해야죠. 성공하면 우린 돈방석에 앉는 건데.”

“그래! 해보자. 일단 투자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누구누구 있는지 먼저 알아봐. 그들이 우연그룹을 찾아오기 전에 내가 먼저 그들을 만나야겠어.”

강문복이 말했다.

“알았어요. 나한테 맡겨요.”

강희연은 미소를 지으며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택시를 잡아 근처 호텔로 갔다.

그날 오후, 강희연은 예쁘게 단장하고 강중 재벌들이 모이는 장소로 찾아갔다.

저녁에 호텔로 돌아온 강희연의 손에는 수첩 하나가 들려 있었다.

“아빠, 투자 의향 있는 사람들 명단을 적어봤어요. 다만 회사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강우연이 미팅을 미룬 것 같아요. 일단 이 사람들부터 설득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래? 어디 보자… 윤아 제약, 보리 제약… 많네.”

적어도 열 곳이 넘는 회사에서 투자를 원하고 있었다.

규모가 별로 크지 않아도 그들을 한데 합치면 적지 않은 규모였다.

“그러게요. 우연그룹의 영향력이 이 정도일 줄은 저도 몰랐어요.”

“일단 회사 규모에 따라 순위를 매길 테니까 일단 윤아 제약 회장 진윤석부터 만나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강희연은 노트에 있는 진윤석의 이름을 가리켰다.

윤아 제약은 약재를 공급하는 회사였는데 인지도도 괜찮은 편이고 자산 규모도 100억 가까이 됐다.

다음 날, 강문복은 강희연과 함께 윤아 제약을 찾았다.

“어라? 전에 우연그룹 마케팅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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