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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3화

"어떻게, 찾았나?"

이때, 한지훈이 성큼성큼 걸어오며 물었다.

"아니요, 강우연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한지훈은 휴대전화를 꺼내 통화 기록을 살펴보더니 시간이 10분도 채 남지 않은 걸 발견했다.

"어떡하지...어떡해…10분 안에 저들이 강우연을 찾을 거라는 보장도 없어."

상황이 급박할수록 한지훈의 머리는 더욱 냉철해졌는데, 이는 북양 전장에서 수년간 훈련을 받은 덕분이었다.

시간은 분 단위로 흘러갔고, 이제 9분도 채 남지 않았다.

"정 안 되면 폭탄 처리 전문가에게 폭탄을 해체하라고 요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서장이 말했다.

"불가능합니다, 저희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폭탄을 해체할 자신이 없습니다. 용국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폭탄 처리 전문가도 이건 불가능할 겁니다.”

폭탄 처리 전문가가 말했다.

"됐습니다, 내가 직접 하죠. 해체를 하나씩 할 때마다 시간을 알려주세요."

한지훈은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 엘리베이터를 주먹으로 쳐서 열었다.

직전에 소방관들은 강우연을 찾는 동안 폭탄이 설치된 위치를 모두 찾아냈다.

"그가 폭탄을 직접 해체하는 겁니까?"

폭탄 처리 전문가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질문했다.

"이건 불가능합니다, 저 사람은 미쳤어요."

또 다른 폭탄 처리 전문가도 이에 동의하듯 대꾸했다.

그들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눈앞에 있는 남자가 이토록 짧은 시간 안에 폭탄을 해체할 수 있을 거라고 믿지 못할 것이다.

전문가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했다. 파란 옷 작업자가 설치한 폭탄은 평범한 시한폭탄이지만, 해체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했다.

한지훈은 지체할 틈 없이 재빨리 공구 상자를 꺼냈다.

한지훈의 손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단칼에 제거했다.

"다음."

한지훈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이건 정말 기적이군."

전문가들은 한지훈이 폭탄을 해체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폭탄 하나가 해체된 듯한 목소리를 듣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72초 걸렸습니다!"

소방관이 소리쳤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니, 속도를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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