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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7화

그곳에는 용국 무종의 대종문, 호천종이 자리 잡고 있다.

호천종은 용국의 무종 서열 5위 안에 드는 대중문이기도 하며, 전체적인 실력은 무신종과는 차이가 있다.

호천종은 용국무종에서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온 고대 종파이기도 했고, 그 세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호천종의 제자들은 모두 하늘을 대신해 산에서 내려와 민간을 거닐고 천도를 집행한다고 하며, 특히 호천종의 칠검은 칠검하천산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이 7인은 호천종의 검성 대표들이며, 그들의 실력은 이미 오래전 마스터의 경지에 이르렀다.

사실, 모든 왕조와 모든 피의 역사 뒤에는 호천종의 인물이 있을 것이다.

한편, 용경 총무처.

이곳은 용국의 모든 문서가 처리되는 곳이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지식인이자 용국의 핵심 부서이다.

같은 시각, 총무처의 제3 부지휘실.

양복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몸집이 있는 중년 남자가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고 있다.

그가 바로 총무처의 제3부국장, 홍이량이다!

그의 지위는 높으며 총무처 전체를 통틀어 네 번째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갑자기 그의 유선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홍이량이 차갑게 말했다.

"넷째 어르신, 접니다."

홍씨 가문 산장의 집사가 공손하게 말했다.

"유 씨? 무슨 일이지?"

홍이량은 펜을 내려놓고 눈을 비비며 가볍게 물었다.

"넷째 어르신, 집에 일이 생겼습니다! 가주님께서 어르신에게 가능한 한 빨리 용경에서 돌아오라고 전달하라 하셨습니다!"

유 씨 집사가 다급히 말했다.

"집에 일이 생겼다고? 무슨 일?"

홍이량은 똑바로 앉았고, 그의 얼굴은 약간 어두워졌다.

홍씨 가문 사람들은 해결하기 어려운 큰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자신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설마, 홍씨 가문에 무슨 큰 문제라도 생긴 건가?

유 씨 집사는 무슨 말을 더 하려 했지만, 그의 뒤에 있던 홍수철이 이미 휴대폰을 가져간 뒤 말했다.

"넷째야, 나다."

"형님? 무슨 상황입니까? 집에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홍이량이 재빨리 묻자,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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