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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5화

강우연은 한참을 고민을 했지만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미 신약을 위해 여러 곳을 뛰어다녔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미미했다.

핸드폰을 펼친 강우연은 SNS에서 놀랄만한 기사를 발견했다.

“서경의 홍영그룹에서 강중에 제약회사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강우연은 뭔가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는 느낌이 왔다.

홍영그룹이 설립한 지사는 이미 강중에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대체 어떤 운 좋은 회사가 그들의 눈에 띄었는지 궁금했다.

서경의 홍영그룹이라고 하면 용국의 서부 지역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는 거물이었다.

의약, 과학기술, 보건사업, 부동산, 엔터테인먼트까지 그들의 세력이 닿지 않은 산업이 손에 꼽을 정도고, 우연그룹의 1년 매출을 다 합쳐도 그들의 하루 매출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다행히 본사를 강중으로 옮기는 게 아니라, 지사만 설립한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강중의 각 기업은 분명히 영향을 받을 것이다.

강우연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눈을 감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노크소리가 들렸다.

“들어와.”

“대표님 찾는 전화인데요?”

비서인 서은정이 안으로 들어와서 말했다.

“네, 전화 바꿨습니다.”

강우연은 서은정에게서 휴대폰을 건네받고 인사를 건넸다.

“강 대표님이신가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한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시죠?”

강우연은 낯선 목소리에 약간 긴장하며 물었다.

“홍철복이라고 합니다. 서경 홍영그룹에서 강중에 지사를 설립하기로 하였는데 제가 지사 관리를 맡았지요. 강중에 있는 회사들 리스트를 읽어봤는데 저희의 요구에 부합되는 기업은 우연그룹뿐이더군요.”

홍철복이 말했다.

강우연은 인상을 찌푸리며 경계를 세웠다. 홍영그룹 같은 대기업에서 먼저 그들에게 손을 내민다는 것이 뭔가 좀 이상했다.

“홍 대표님이셨군요. 그런데 저희 회사의 뭐가 마음에 들어서 저희를 선택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아, 오해하지는 마세요. 그냥 홍영 측의 수요를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드리는 얘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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