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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8화

비즈니스 파티에는 우연그룹의 고위임원들을 제외하고도 강중의 유명 기업 인사들과 지방 대기업 오너들까지 초대되었다.

강우연과 한지훈은 조금 더 일찍 행사장에 도착했다. 호텔 입구에서 그들은 의학협회의 이 회장을 만났다.

그는 여성 파트너와 동행했는데 강우연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자마자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정말 왔네요? 안 올 줄 알았는데 말이죠.”

고개를 돌린 강우연은 이 회장의 얄미운 얼굴을 보고 싸늘한 미소를 짓고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강우연을 먼저 들여보낸 한지훈이 어깨를 툭 치자 이 회장은 겁이 나서 황급히 피하며 물었다.

“뭐… 뭐 하자는 거지?”

한지훈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경고하듯 말했다.

“이 회장님, 조용히 지내다 돌아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 내가 누군지는 이 회장님이 더 잘 알 거예요. 지난번 경고, 장난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북양왕이라는 거 알아. 하지만 우리 의학협회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우리의 배후에는 약왕파가 있어. 네가 아무리 잘나도 나한테 존대를 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말이지. 오늘 저녁에 네 콧대를 꺾어줄 분이 도착하실 거야!”

이 회장은 어젯밤 일만 떠올리면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

하지만 오늘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니 한지훈이 정말로 사람들 앞에서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한지훈은 눈썹을 꿈틀하며 냉소를 지었다.

“대체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그런 건방진 소리를 지껄이는 거지? 당신, 죽고 싶어?”

이 회장은 욕설을 퍼부으며 뒤로 뒷걸음질쳤다.

“두고 봐. 오늘 넌 제대로 망신당하게 될 거야.”

말을 마친 그는 파트너와 함께 파티홀로 들어갔다.

한지훈은 도망치듯이 현장을 떠나는 이 회장의 뒷모습을 보고는 못 말린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연회가 정식으로 시작되고 따분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한지훈은 조용히 강우연의 곁을 지켰다.

오늘 초대된 사람들은 전부 의학 업계에서 한 자리 차지한 인물들이었다. 강중과 다른 도시의 의학 업계의 유명 인사들은 전부 이곳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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