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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2화

강우연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마음에 두지는 않았다.

황학용은 땅바닥에 쓰러진 채, 마치 복부가 대형 트럭에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배를 주먹으로 때리는 것 같았다!

황학용은 상대에게 완패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는 약왕파를 대표했기에, 오늘 이 사건으로 약왕파는 완전히 체면을 잃은 셈이나 마찬가지였다!

황학용은 배가 좀 나아진 것 같아지자, 땅에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들었고, 얼굴은 차갑고 눈은 빨갛게 변해 한지훈을 바라보며 간신히 일어섰다.

이때 황학용은 이전의 관대하고 우아한 기개를 잃어버렸고, 온몸이 긴장된 채 분노를 삭일 수 없었다!

황학용은 입가의 얼룩을 닦은 후 양복 단추를 풀고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한지훈에게 소리쳤다.

"방금 네놈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아나?"

황학용의 목소리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약간 목이 잠긴 듯했다.

그의 눈에는 한기가 가득했으며, 자신을 조금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지훈을 마치 아버지를 죽인 원수 보듯 노려보았다!

실제로 황학용이 이렇게 스케일이 큰 파티에서 망신을 당한 것이 처음이었고, 한지훈에게 걷어차였으니 아마도 그의 일생에서 가장 큰 수치였을 것이다!

한지훈은 매우 태연한 듯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황학용, 내가 당신을 걷어찼다는 건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만한 자식! 네놈이 오늘 한 일을 후회하게 될 거다, 기다려라!"

황학용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설마 우리 황 소종주님께서 세 살배기 아이가 싸움에서 졌을 때 내뱉을만한 발언을 하실 줄은 몰랐네. 스스로가 창피하지 않습니까? 난 지금도 당신 앞에 서 있으니 복수하고 싶다면 지금 하세요."

한지훈은 농담조로 웃으며 말했다.

"너! 시건방 떨지 말아라!"

황학용은 욕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내뱉을 수 없었고, 분노는 그의 가슴에 맴돌았다.

한지훈은 화난 황학용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소종주님, 내가 당신이라면 난 이곳에 계속 있으면서 다른 사람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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