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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8화

‘이 용국 남자 꽤나 흥미롭네.’

제시카는 속으로 생각했다.

"거기, 친구. 이번에 잘 부탁해요."

제시카는 활발한 성격을 갖고 있었고, 한지훈에게 적극적으로 인사를 건넸다.

"예, 아닙니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고,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이렇게 덤덤하다니, 대단한걸."

제시카는 한지훈이 대화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연설문을 보기 시작했다.

[그들은 우선 공주를 직접 집견한 후 강연을 시작할 거야. 강연이 끝나면 바로 다시 가는 거지, 비교적 빠듯하니 오후쯤이면 다 끝낼 수 있을 거야.]

흑용왕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지훈은 알겠다는 간단한 대답과 함께 바로 태세에 들어갔다.

그는 그렇게 진지하게 행동하지는 않았지만, 제시카를 본 이후로 적의 기습에 대비해 주변의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공항에서 연설 장소까지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흑용왕이 경계하던 무리는 길에서 행동을 취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은 것 같았다.

공항에서 연설 장소까지 가는 길은 순탄했고, 흑용왕이 경계하는 무리들은 가는 길에 손을 쓰지 않은 듯했다.

비록 당분간은 모든 것이 원래 계획에 따라 진행되지만, 한지훈은 경계 태세를 풀 수 없었다.

이 임무를 맡은 이상 제시카가 조금도 다치지 않도록 해야 했다.

그도 이 일이 흑용왕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비록 이전에 그와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를 나눴지만, 이 일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면 흑용왕도 자신에게 맡길 필요가 없었다.

"도착했나요? 와, 여기가 용국의 명문대인가요? 훌륭한데요."

제시카는 차에서 내려 주변 풍경을 바라봤다.

그렇다. 이번 강연 장소는 운성의 명문 대학 내에서 열리는 것이었다.

대학에서 많은 연설이 이뤄지니 의외의 일은 아니었다.

제시카 공주가 도착한 후, 대학 총장이 직접 그녀를 맞이하러 왔고, 이는 제시카 공주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함을 보여주었다.

짧은 대화를 나눈 후 교장은 연설이 진행되는 학교 행사장으로 사람들을 안내했다.

한지훈도 앞을 주시한 채 곁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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