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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2화

"다 처리했어. 99%는 계획된 공격이었고, 운이 좋게 피한 것뿐이야."

"드론 소유자를 조사해 보니 역시나 용국 드론 전문가였는데, 그 사람을 찾았을 때 그도 자신의 드론을 찾고 있었어."

흑용왕이 말했다.

"그 사람이 한 짓이 아닌 건가?"

한지훈이 물었다.

"아니야, 그 사람에게 일련의 심문을 진행했는데, 그가 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충분한 증거도 있었어. 아마 그는 자신의 드론이 조작된 걸 발견하지 못했을 거야."

흑용왕이 대답했다.

"지금 우리는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이게 사고였다는 걸 외부에 알릴 수밖에 없어. 다행히 공주님은 무사하시고, 우리가 실제로 사고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흑용왕이 말을 마치자, 두 사람은 차에 탄 뒤 함께 병영으로 돌아갔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처사네."

한지훈은 흑용왕의 처신을 인정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흠, 이놈들이 감히 우리 용국 땅에서 손을 쓰다니. 심지어 남영구에서 행패를 부리는 건 내가 절대 넘어가지 않겠어!"

흑용왕은 주먹을 힘껏 휘두르며 분통을 터뜨렸다.

상대방은 분명히 운성이 흑용왕의 영토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감히 그렇게 큰 소란을 피웠고, 흑용왕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것이 분명했다.

이는 마치 흑용왕의 머리 위로 올라가 똥이나 오줌을 누는 것과 마찬가지로 괘씸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다.

"너희 쪽 사람들은 조사 결과가 나온 건가? 어느 쪽 사람이지?"

한지훈이 물었다.

"잠깐, 마침 좋은 소식이 왔네."

흑용왕은 자신의 휴대폰에서 문자 메시지가 오는 소리를 듣고 꺼내 들었다.

잠시 뒤, 흑용왕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지? 단서가 없어?"

한지훈은 흑용왕의 얼굴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물었다.

"단서가 없는 게 아니라, 진행 속도가 몹시 빠르군."

흑용왕은 고개를 저었다.

"진행 속도가 빠른데 왜 눈살을 찌푸리는 거야? 누군지나 말해."

한지훈이 대답했다.

"드론을 조작한 사람을 찾았지만, 그자는 이미 자살했어."

흑용왕은 심호흡을 하고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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