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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8화

폭도를 해결한 뒤, 한지훈은 흑용왕을 따라 지휘부로 돌아갔다.

지휘부에 도착하자마자 흑용왕의 부하 한 명이 북양에서 온 통화내용을 전했다.

“한지훈, 북양 쪽에 일이 생긴 것 같아!”

흑용왕은 굳은 표정으로 한지훈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핸드폰을 받아 수화기에 대고 물었다.

“무슨 일이지?”

“사령관님, 본부에 사고가 좀 있었습니다. 사상자가 발생했어요.”

수화기 너머로 용일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한지훈은 분노한 얼굴로 물었다.

한 명의 병사를 완전히 육성하는데는 많은 정력과 시간이 소모된다. 그리고 한지훈은 병사를 아끼기로 소문난 장관이었다.

게다가 그의 병사들은 오랜 시간 그를 따른 사람들이었기에 한지훈은 진작에 그들을 동료로, 형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상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공국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애들이 놈들 손에 죽었을 수도 있어요.”

용일은 주먹을 꽉 움켜쥐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 바로 북양으로 출발할 거야. 병사들을 소집하고 1급 전시 체제를 실행해!”

그렇게 말하는 한지훈의 목소리에서 싸늘한 살기가 묻어 나왔다.

“네, 지금 당장 실행하겠습니다!”

용일 역시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비장한 목소리로 답했다.

북양의 총사령관인 한지훈만이 흔들리고 있는 군사들의 민심을 다잡을 수 있었다.

한지훈은 흑용왕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남령 전쟁부의 헬기를 타고 곧장 북양으로 향했다.

헬기에 오른 그는 용린에게 전화를 걸어 강중에 아무일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 안심하고 북양으로 향했다.

잠시 후, 청금용 전포를 입은 그는 익숙한 구역에 도착했다.

한지훈이 돌아온다는 것을 전해들은 북양의 병사들은 기대에 찬 얼굴로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령관님!”

선봉 부대의 몇 만 병사들이 무기를 장착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그를 맞이했다.

“사령관님!

용일은 어두운 표정으로 그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올렸다. 그의 뒤에는 훤칠한 키의 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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