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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1화

“그런 것 같아. 수만 명은 되는 것 같은데. 저놈들 미쳤나?”

마크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괜찮아. 비록 숫자가 좀 많기는 하지만 우리 대군이 전투에 참여하면 바로 쓸어버릴 수 있어.”

잭이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거야 그렇지.”

마크는 침착하게 경보기를 울렸다.

아찔한 경보음이 군영에 울려퍼졌다. 만약 용국 군영이었다면 경보음이 울리고 1분 안에 집합을 마무리해야 했다.

하지만 3분이 지난 뒤에야 공국 병사들은 느릿느릿 군영에서 나오고 있었다.

다들 잠이 덜 깬 모습이었는데 일부는 군복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북양군의 탱크 부대는 그러거나 말거나 바로 공격을 개시했다.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고 대지가 진동했다.

공국의 군영은 모두 한곳에 몰려 있었기에 북양군의 장갑차는 힘들이지 않고 한 방향으로 폭탄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폭탄이 옆에서 터지고 동료들이 하나둘씩 쓰러져갈 때에야 공국 병사들은 정신을 차리고 반격을 시작했다.

그들은 소총을 챙겨 사방에서 조여오는 적군을 향해 겨누었다.

“와봐, 용국의 쓰레기들. 너희들은 곧 위대한 공국 군대들에 의해 이곳에서 목숨을 잃게 될 거다!”

“멍청한 용국 군대, 오늘 세계 최강 군대의 실력을 보여주지!”

“빨리 놈들을 쓸어버리고 돌아가서 잠이나 자자고!”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믿었던 무기는 북양군에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했다.

한지훈은 장갑차를 맨 앞에 세웠다. 탄약은 장갑차 외부에 약한 기스만 냈을 뿐이었다.

“어떻게 된 거야? 놈들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장갑차를 가지고 있어? 총탄이 아예 안 박히잖아!”

“우리 공국에도 십여 대밖에 없는 장갑차인데… 게다가 다 다른 곳에 있잖아. 놈들은 어떻게 수백 대의 장갑차를 소유한 거지?”

“세상에! 이건 분명 꿈일 거야. 설마 다른 나라에서 용국에 장비를 지원한 걸까?”

공국의 군대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상대의 화력이 너무도 거셌고 그들의 공격은 거의 먹히지 않았다.

“공격을 중지한다!”

장갑차 위에 선 한지훈이 싸늘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포격을 멈춘 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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