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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9화

다른 사람들도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었지만 눈치껏 끼어들지 않았다.

그들이 한지훈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이 아니라, 이 고귀한 공주와 감히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왜 공주가 경호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매우 의혹스러웠고, 게다가 그에게 매우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경호원은 공주를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느새 교장의 인솔로 모두가 행사장에 도착했다.

행사장은 커다란 반원형 공간으로 아래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가지런히 배치되어 있고, 위에는 강의를 들으러 오는 사람들이 필기할 수 있도록 종이와 펜이 놓여 있었다.

강단도 꽤 넓었으며, 좌석 1열 외에도 다른 배열이 있었다.

한지훈은 연설을 듣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았고, 일부 고위 관리들과 상급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람은 명문 대학 출신의 대학생과 기자였다.

이 연설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와서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많은 뉴스 기자들이 생방송을 진행해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연설의 주제는 매우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에게 보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심지어 방송국 기자들도 참석했고, 전 세계의 많은 시청자들이 공주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었다.

제시카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연설을 한 듯했고, 프레젠테이션이든 연설이든 매우 명확하고 유창한 영어로 해냈다.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은 전문적인 일을 잘 해내는 법인데, 제시카는 분명 이 방면에서 매우 전문적이었고, 그녀의 연설은 조리 있고 열정적이었다.

연설 도중 청중들로부터 여러 차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앞줄에 앉아 있던 한지훈도 공주에게 매료되었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은 항상 주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법이다.

제시카의 연설은 2시간 동안 이어졌고, 연설이 끝난 후 청중들은 더욱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박수 소리가 멈추자, 교장은 제시카와 악수를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시카도 미소를 지으며 용국의 사람들은 매우 열정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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