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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4화

갑자기 들이닥친 노인을 본 강우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당신은 누구죠?"

그러자 이 회장과 의료협회 관계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정중하게 외쳤다.

"오씨 어르신!"

이 회장은 자신의 자리를 양보한 뒤 매우 정중하게 오씨 어르신을 자리로 모셨고, 그의 옆에 섰다.

이 장면을 본 강우연의 얼굴은 더욱 차갑게 변했다.

이 회장은 돌아서서 차가운 미소로 강우연에게 말했다.

"강 대표님, 이분은 우리 용국 무종 서열 8위의 의약 대종, 약왕파의 장로님이신 오허청, 오씨 어르신이십니다! 어르신을 뵈었는데 인사를 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이 말이 나오자마자 다른 의료협회 회원들도 강우연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맞습니다! 강 대표님, 오씨 어르신께서는 매우 지위가 높으신 분인데 어째서 가만히 있는 거죠?"

"우연그룹의 대표라고 할지라도 약왕파의 오씨 어르신을 뵈면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합니다."

"설마, 우연 그룹의 대표가 오씨 어르신을 무시하는 겁니까?"

그들의 말에 강우연은 눈살을 찌푸렸고, 잠시 생각을 한 뒤 몸을 숙여 말했다.

"안녕하세요, 오씨 어르신."

오씨 어르신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머리를 숙이고 자신을 오씨 어르신이라고 정중하게 부르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다.

이때 그는 냉담하게 말했다.

"아가씨, 오늘은 내가 특별히 약왕파에서 강중으로 와 이 회담을 마련한 거야. 목적은 매우 간단하지, 우연 그룹이 의료협회에 귀순하던지, 아니면 내가 직접 우연 그룹을 인수하던지 둘 중 하나가 될 테다. 그러니 네가 직접 고르도록."

이 말을 들은 강우연은 즉시 안색이 어두워지며 대답했다.

"오씨 어르신, 무슨 말씀이세요? 장사는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저희는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그 말을 한 강우연은 뒤돌아서 떠나려 했다.

하지만, 룸의 문 앞에는 살을 에는 듯한 오한을 풍기는 두 남자가 서 있었다!

"내가 너에게 가라고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

오씨 어르신은 자리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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