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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1화

성숙한 매력을 풍기는 여인은 얼굴에 잔잔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와서 강우연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우연아, 일찍 올 거였으면 미리 연락이라도 주지 그랬어? 이분은 누구야?”

여자의 시선이 옆에 있는 한지훈에게 닿았다.

“지훈 씨야. 전에 얘기했었던 내 남편. 오늘 나랑 같이 파티에 참석할 거야.”

강우연은 간단히 소개를 하고는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훈 씨, 이쪽은 한이연이에요. 이 코디샵 사장이죠. 정말 예쁘지 않나요? 웬만한 연예인보다 이연이가 더 예쁜 것 같아요.”

“당신 말처럼 미인이네. 하지만 내 눈에는 당신이 더 예뻐.”

한지훈은 한이연이라는 여자에게 힐끗 시선을 주고는 다시 웃는 얼굴로 아내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말에 강우연이 눈을 흘겼다.

“말이나 못하면….”

“반가워요, 한이연이에요.”

미인이 인사하며 하얀 손으로 악수를 청했다.

“우리가 같은 한씨일 줄은 몰랐네요. 우연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오늘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미남이신데요?”

“당신 같은 미인과 같은 성씨라니 제 영광이죠.”

한지훈은 웃으며 그녀가 내민 손을 잡았다.

그 말을 들은 한이연이 매력적인 미소를 지었다.

여자는 웃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그녀의 눈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신비한 힘이 있는 것 같았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죠.”

한이연이 웃으며 말했다.

한지훈은 정원에 세워진 수많은 외제차와 우리에 애완용으로 기르고 있는 공작새와 호랑이를 보고 부러운 얼굴로 말했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호랑이와 공작새를 애왕용으로 키우려면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갈 텐데 정말 대단해요.”

강우연이 의아한 얼굴로 그에게 눈치를 주었지만 한지훈은 못본척 행동했다.

유명 코디샵 주인으로써 한이연의 연수입은 적지 않았다. 그녀를 찾는 손님 중에는 잘나가는 기업 대표들도 많았고 한이연에게 돈은 단지 숫자에 불과했기에 자칫 무례할 수도 있는 발언이었다.

한이연은 의아한 얼굴로 한지훈을 힐끗 보고는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답했다.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에요.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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