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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3화

적염왕의 말을 들은 한지훈은 침묵했다.

그는 지금 그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자 적염왕도 말을 이어갔다.

"본왕의 말은 모두 사실이다, 일이 이 지경까지 왔는데 널 속일 필요는 없지."

"그런가?"

한지훈은 서늘한 눈빛으로 되물었다.

"일부러 시간을 끌어서 네놈 부하들이 구하러 오도록 하려는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지? 예를 들면 지금처럼……"

말이 떨어진 그 순간!

갑자기 지하실 입구에서 전투복을 입고 기관단총을 든 십여 명의 경비원이 쏟아져 들어와 한지훈을 향해 총을 쏘았다!

하지만!

한지훈의 눈썹이 일그러졌고 이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순간, 그가 손을 들자 오릉군 가시는 찬란한 빛을 내뿜으며 공중에서 호형의 궤적을 그려내 날아갔다.

그 후, 오릉군 가시는 순식간에 경비병들의 가슴을 꿰뚫고 사방에 피가 튀었다.

그렇게 경비병들은 뛰어 들오자마자 피웅덩이에 쓰러져 시체가 되었다.

오릉군 가시의 사슬은 빠르게 회수되어 한지훈의 손에 떨어졌고, 새빨간 피가 뚝뚝 떨어졌다.

지하실 전체가 매캐한 피 냄새로 가득 찼다!

그러자 한지훈도 즉시 허리춤에서 장관총을 꺼내 적염왕의 미간에 겨누며 말했다.

"적염왕,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배후가 누구인지 말해, 그렇지 않으면 비밀을 가진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될 테다!"

이 광경을 본 적염왕의 입꼬리가 씰룩거렸고, 눈가에 한기가 번쩍이며 비참하게 웃었다.

"하하하, 역시 북양왕이야. 다른 자의 위협은 조금이라도 용납을 하지 않는군! 용국에 이런 사령관이 있으니 정말 큰 행운이 따로 없네!"

"그렇다면, 본왕이 배후의 인물이 현재 용국 국왕 옆에 있는 용 선생이라고 말하면 어떻게 할 텐가? 어떻게 복수를 할 셈이지?!"

두둥!!!

적염왕의 말이 한지훈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국왕 곁에 있는 용 선생이라고?!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용 선생은 항상 심오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이미지였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국왕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용 선생일 수가 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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