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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3화

한지훈은 이미 사람을 시켜 우연 그룹을 다시 청소하도록 배치했고, 다친 직원들도 모두 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받도록 했다.

청운종의 사람들은, 온병림이 사람들을 보내 모두 종문으로 돌려보냈다.

동시에, 한지훈은 온병림에게 중대의 병사를 배치해 청운종의 종문을 지키도록 했다.

유준혁은 현재 청운종의 대청에 앉아 있었고, 그 아래에는 청운종의 몇 안 되는 엘리트들이 있었다.

두 명의 장교와, 네 명의 장로, 세 명의 집사가 죽었다.

흑호 장교가 데리고 나간 100명을 제외하고, 500명의 제자들 중 70~80명이 죽었고 나머지도 모두 중상을 입었다.

"다들,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유준혁의 안색은 어두웠고, 가슴을 움켜쥔 채 몇 명 안 남은 엘리트들을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이 십여 명의 청운종 엘리트들은 모두 침울한 기색이 역력했고, 온몸은 상처투성이였다.

"종주님, 정말 이대로 잡아먹히실 겁니까? 저희도 어쨌든 강중에서 손꼽히는 의약 대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저희의 힘을 잃게 될 겁니다!"

"맞습니다. 종주님, 지금의 청운종은 이빨 빠진 호랑이나 다름없습니다. 영시종은 반드시 저희를 노릴 겁니다."

"그만! 밖에 병사들이 있지 않은가! 다들 머리가 날아가고 싶어?"

유준혁은 그들의 열띤 토론을 보며 고개를 들고 문 밖을 내다보며 조용히 말했다.

"지금은 아무래도 청운종의 재난의 때인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재난은 청운종이 탈바꿈할 수 있는 기회일수도 있어! 큰 재난에 죽지 않으면, 반드시 후에 복이 있을 거라는 말이 있지. 다들 잊지 마, 우연 그룹 배후의 인물은 북양왕이다!"

"스읍!"

‘북양왕’이라는 단어를 듣자 모두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셨다.

북양왕, 그는 천지를 뒤흔드는 존재이다.

"종주님, 그럼 무슨 말씀이십니까?"

유준혁은 잠시 생각을 한 뒤 말했다.

"당장 2천 억을 우연 그룹 계좌로 이체하고, 전 종문에게 알리도록. 오늘부로, 우연 그룹을 모셔야 한다!"

"이번에 강중의 의약 구도가 엄청난 변화를 겪을 거라는 느낌이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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