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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8화

경호원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전부 죽었답니다.”

그 말을 들은 나성무의 얼굴이 음침하게 굳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그는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청운종의 유준혁이라면 고작 무림 대사의 경지에 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인물이고 기껏해야 고작 준 전신급의 경지에 올랐을 거야. 한지훈이 아무리 대단해도 2성 현급 전신 정도의 인물일 건데 열 명이나 되는 군왕급 암살자들이 다 죽었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 대체 어디서 문제가 생긴 거야!”

나성무는 점점 똥 씹은 얼굴이 되어갔다.

의약협회 회원들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이세문이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소종주,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대로라면 한지훈을 완전히 적으로 돌린 게 아닙니까? 녀석이 우리가 암살자를 보낸 걸 알고 보복이라도 하면 어떡할까요?”

“그래요, 소종주. 해결할 방법을 빨리 생각해야 합니다.”

“청운종도 그 녀석의 상대가 안 되는데 우리 의약협회가 무슨 수로 그런 놈을 상대한단 말입니까?”

사람들은 겁에 질린 얼굴로 나성무를 재촉했다.

나성무는 인상을 찌푸리고 한참 생각하다가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들 마세요. 이번 일은 우리 영시종에서 해결하겠습니다. 놈이 아무리 강해도 고작 한 명인데 긴장할 게 뭐 있습니까! 내가 보낸 암살자들을 녀석이 죽였다고 해도 걱정할 것 없어요. 실패하면 또 보내면 되죠.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어요? 영시종은 넘쳐나는 게 돈이고 더 강한 용병도 고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안 되면 해외 사이트에서 고용하면 되지요.”

사람들은 미심쩍은 얼굴로 서로 시선을 교환할 뿐, 아무런 호응도 하지 않았다.

나성무는 근심이 가득한 회원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

“설마 우리 영시종의 실력을 못 믿으시는 겁니까?”

“아… 당연히 아닙니다! 소종주, 오해세요.”

이세문은 다급히 웃으며 아부를 떨었다.

“역시 영시종의 소종주님이십니다. 저희야 당연히 소종주님을 믿어야지요. 다만 우리 대부분은 강중의 중소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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