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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9화

현장에 무거운 정적이 감돌았다.

사람들은 용운의 무차별한 공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회장님!”

“괜찮으십니까, 이 회장님?”

“당신 왜 사람을 치고 그래?”

사람들은 노발대발하며 용운을 손가락질했다.

하지만 용운은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싸늘한 눈빛으로 좌중을 둘러보다가 곧이어 상석에 앉은 나성무에게로 시선이 닿았다.

잠시 후, 그는 뚜벅뚜벅 걸음을 옮겨 나성무에게로 다가갔다.

나성무 신변의 경호원들이 달려와서 용운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들은 주먹 한번 휘둘러 보지 못하고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대로 튕겨져 나가 창문을 깨고 건물 밖으로 추락한 사람도 있었다.

나성무는 그제야 겁에 질린 표정으로 어느새 자신의 앞으로 다가온 용운을 바라보았다.

용운은 싸늘한 표정으로 먼저 입을 열었다.

“당신이 영시종 소종주 나성무야?”

나성무는 인상을 구기며 자신의 경호원들을 바라보다가 용운에게 물었다.

“넌 누구지? 누군데 감히 내 앞에서 내 경호원들에게 주먹질이야? 영시종이 강중에서 어떤 존재인지 몰라?”

말을 마친 나성무가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그가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용운은 그대로 손을 뻗어 나성무의 어깨를 잡아 억지로 다시 의자에 앉혔다.

나성무는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이런 무례한 자식이!”

그는 고함을 지르며 다시 일어서려고 했지만 용운은 손쉽게 그를 제압했다.

나성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상대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급기야 어깨에서 묵직한 통증이 느껴지고 곧 온몸이 굳어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되었다.

용운은 싸늘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일어서라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어디 함부로 일어서려고 이러나!”

“나 소종주, 난 내가 모시는 분을 대신해서 너한테 말을 전하러 왔다. 내가 한 말 한글자도 빠뜨리지 말고 돌아가서 너희 영시종 종주에게 전하도록 해.”

“3일 뒤에 우리 형님께서 친히 영시종에 방문하실 예정이야. 영시종 전체는 대문 앞에 무릎을 꿇고 공손히 우리 형님을 맞을 준비를 하도록! 만약 명을 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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