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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5화

도석형은 옆방을 흘끗 보더니, 앞에 있는 불안해하는 강우연을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말할게...부모님을 풀어줘...한지훈은 복싱 경기에 참가하러 갔어..."

강우연은 마침내 참을 수 없었고, 한지훈이 어디 있는지 말하고 말았다.

그녀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점점 약해지는 것을 들었고, 아버지가 고문을 견디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

"복싱 경기? 좋아! 그럼 일단은 쉬게 해 주지. 나한테 거짓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만약 거짓말이라면 절대 놔주지 않을 테다!"

도석형은 이 말을 남긴 후 부하들에게 각 경기장의 CCTV를 조사하도록 시켰고, 한지훈을 확실히 찾아내라고 명령했다.

동시에 그들은 강우연과 그녀의 가족도 풀어준 뒤 같이 있게 내버려두었다.

서경희는 강우연을 보자마자 욕설을 퍼부었다.

"이것 좀 봐! 도대체 이런 남편을 어디서 구해온 거야? 우리 가족 전체가 한지훈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너희 아빠 좀 봐, 온몸이 상처투성이잖아! 내 얼굴은 또 어떻고, 이게 다 한지훈 그 자식 때문이야!”

서경희는 한지훈에게 모든 분노를 쏟아붓고 있었고, 한지훈이 그녀 앞에 있었다면 그녀는 그를 산 채로 잡아먹을 수도 있었다.

"그만해! 지훈 씨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었겠어?"

강우연이 싸늘하게 말했고, 그녀의 말에 서경희는 놀라며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

강우연은 매우 단호했다.

이때, 도석형이 살벌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서경희와 강학주는 그가 오는 것을 보고 땅에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다.

"문제가 있으면 당사자를 찾아야죠, 당신을 화나게 한 사람을 잡아가세요. 저희는 한지훈을 정말 모르고 그와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제발 저희를 풀어주세요, 저희는 더 이상 고문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강력한 도석형과 마주한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여기서 당신들을 모두 죽여도 책임을 물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그리고 나는 지금 매우 화가 난 상태지, 피를 보지 않으면 내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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