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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화

그 말에 자존심이 상한 세 명은 동시에 고함을 지르며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에 그들은 동시에 공중을 날아 피를 뿜으며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번뜩이는 빛과 함께 오릉군가시가 순식간에 그들의 복부를 관통한 것이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세 명의 전신강자 역시 피를 뿜으며 바닥에 쓰러졌다.

별장에는 쓰러진 열 구의 시체만 남았다.

도석형은 믿던 부하들이 모두 한지훈의 손에 죽어나가자 폭발적인 살기를 내뿜으며 고함을 질렀다.

“한지훈! 이 죽일 놈의 자식!”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도석형은 달려들어 한지훈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엄청난 속도와 폭발력이었다.

바닥에 쓰러진 열 명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되는 파괴력이었다.

쾅!

한지훈도 신속히 방어 태세를 취하고 적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두 사람의 주먹이 허공에서 격돌하며 거대한 파동을 만들어냈다.

그들을 중심으로 무시무시한 내력과 위압감이 요동치며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그것은 스스로 주변에 기류를 형성하며 별장 전체를 휩쓸었고 주변의 벽과 담장에 균열을 만들어냈다.

이게 바로 6성 강자의 대결이었다.

서경희와 강학주는 바닥에 주저앉아 경악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강우연 역시 두렵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밖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이 남편이라는 것을 알기에 애써 정신을 가다듬었다.

“여보!”

강우연은 눈물을 흘리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한지훈이 자신 때문에 위험에 빠진 게 이번이 한두 번도 아니었다.

강우연은 죄책감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만약 할 수만 있다면 그녀도 강해지고 싶고 가족들과 고운이를 지키고 한지훈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녀는 아무런 힘도 없는 나약한 여자에 불과하고 항상 보호가 필요했다.

한지훈은 아내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그는 울고 있는 그녀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기다리고 있어!”

그 시각, 도석형은 싸우는 와중에 아내와 추파를 던지는 한지훈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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