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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화

도석형이 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열 개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모든 그림자에는 서늘한 기운이 맴돌았고, 그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살인적인 아우라에 간담이 서늘해질 수밖에 없었다!

10명의 사대천급 전신 강자들!

한지훈의 눈썹이 씰룩댔고, 눈에서는 한기가 뿜어져 나오며 열 명의 강자들을 훑어보았다.

한지훈의 표정 변화를 본 도석형은 으스대며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지훈 사령관, 어떤가? 여기 내 부하들은 당신이 지휘하는 팔대 용장에 뒤지지 않는다고. 게다가 본 장군의 실력은 이미 당신과 동등한 수준에 이르렀지!"

이 말을 한 도석형은 갑자기 자신의 몸에 걸친 군용 녹색 가운을 허공에 던졌고, 그의 우람한 몸매를 드러냈다!

얼굴의 절반, 심지어 몸의 절반까지 티타늄 합금 금속으로 덮여 있었고, 눈 부신 빛이 번쩍이며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 순간 도석형은 기세를 발산했고, 하늘을 찌를 듯한 기운이 순식간에 별장 전체를 가득 채웠다!!!

6성, 이는 6성의 기세였다!

도석형은 마치 포효하는 바다처럼 순식간에 한지훈에게 달려들어 그를 삼키려 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미동도 하지 않고 서서 도석형의 몸에서 분출되는 기세를 느끼며 눈썹을 찡그렸다.

도석형이 6성에 도달하다니……

이는 확실히 한지훈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한지훈이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을 본 도석형은 냉소를 띠며 말했다.

"어때, 한지훈 사령관. 놀랍지 않나?"

한지훈은 미간을 찡그리며 얼굴에 핏자국이 짙은 강우연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의 눈에서 한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도석형을 바라보며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감히 내 아내를 건드리다니, 당신이 6성이라고 해도 널 죽이는 건 변함없다!!!"

그의 말에 도석형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큰 소리로 웃었다.

"역시 북양왕이야, 패기 하나는 천하무적이군! 하지만 불쌍하게도 오늘 당신은 반드시 나 도석형의 손에서 죽음을 맞이할 거다! 나 도석형이 당신을 대신해서 북양의 새로운 사령관이 되겠다!"

도석형의 눈에 살기가 번졌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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