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감히 그에게 반박하지 못했고, 감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와튼의 실력에 모두가 넋을 잃었고, 그에게 모욕을 당해도 누구도 감히 나서서 반박하지 못했다. 그들은 이제 누군가가 나서서 와튼에게 교훈을 줄 수 있기를 정말로 바라고 있었지만, 방민호가 방금 그의 주먹 한 방에 패한 후 많은 사람들은 냉정해졌다. 그들은 와튼이 무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와튼에게 저항하더라도 와튼은 그들을 모조리 쓰러뜨릴 수 있었다.동시에 와튼은 위풍당당하게 한지훈에게 다가가 그를 내려다보며 두 사람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차갑게 말했다. "북양왕, 당신이 이름을 숨겼다고 해도 난 반드시 널 쓰러뜨릴 거다! 내 형 미셸의 원한을 반드시 갚아주마!!!"이 말을 듣자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렸고, 마침내 와튼이 자신에게 그토록 적대적인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알고 보니 미셸 때문이었던 것이다. "다음 결투는 10분 후에 시작됩니다."진행자는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관객들에게 말했다.곧 10분이 지났고 벨 소리가 울렸다.그러자 진행자가 다시 무대에 올라 2라운드가 곧 시작된다고 알렸다.와튼은 일찍 무대에 올라 한지훈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고, 한지훈은 즉시 링 위로 뛰어올라 자신 앞에 있는 덩치 큰 사내를 바라보았다. 이때 현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고, 모두가 방금 전 비극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그 누구도 한지훈을 응원하지 않았다.이때, 누군가가 소리쳤다."한지훈, 파이팅! 와튼을 쓰러뜨려!"이 소리를 들은 몸을 돌렸고,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다른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듣고 점차 한지훈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파이팅! 우리나라를 모욕하는 저 망나니를 물리치라고!""파이팅! 살아서 돌아오기만 하면 돼! 당신이 진정한 용사야!"그들은 더 이상 한지훈이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단지 한지훈이 와튼의 주먹을 견디고 와튼의 손에서 살아남기를 바랐다. 심판은 두 사람에게 다가와 손을 든 뒤 말했다."레디, 파이
그는 싸워도 이길 수 없었고, 패배를 인정하고 싶어도 소리칠 수 없었다.한지훈이 손가락으로 목을 쓸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에 용서를 빌려고 해도 기회조차 없었다. "방금 당신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몸도 안 좋고 다 쓰레기라고 오만하게 굴지 않았나?""그런데 왜 지금은 이렇게 나한테 반격조차 하지 못하는 거지?""당신이 반드시 이길 거라고 했는데, 왜 이런 지경이 된 거야?"한지훈은 와튼의 얼굴을 무릎으로 내리치며 그를 추궁했고, 와튼은 어지러움을 느끼며 마침내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땅에 쓰러졌다.그제야 한지훈은 그의 머리를 놓은 뒤 앞에 서서 마치 왕처럼 그를 내려다보았다.와튼은 몸을 지탱하고 일어서려고 했지만, 한지훈이 그의 팔을 걷어차며 다른 쪽 팔도 부러뜨렸다! 와튼은 다시 땅바닥에 주저앉았고, 일어서는 것조차 버거웠다. 한지훈은 거리낌 없이 발을 들어 와튼의 허리를 걷어찼고, 그의 공격에 와튼의 허리가 두 동강이 났다.와튼은 한지훈이 그렇게 강할 것이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이것이 북양왕의 힘인 것인가?"당신은 허락도 없이 내 회사에 침입해 많은 직원들을 다치게 했으니, 오늘 내가 그들을 대신해서 복수할 거다!"한지훈은 와튼의 가슴을 세게 밟아 갈비뼈를 으스러뜨렸다!와튼의 뼈를 하나하나 부수고, 와튼이 폭발하는 듯한 위력에 압도당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했다. "너무 무섭네... 이건 분명 연기가 아닐 거야, 자신의 목숨까지 건 거잖아."처음에 사람들은 한지훈이 와튼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이 와튼이 돈을 받고 한지훈과 호흡을 맞췄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러나 이제 한지훈의 무시무시한 공격 능력과, 링 위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뼈가 부서지는 소리, 땅바닥에 계속 번지는 핏자국을 보자 의심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이는 더 이상 링 위의 복싱 대결이 아닌 일방적인 잔인한 구타 현장이었다! 승부는 확정되었지만, 심판은 아직 한지훈의 승리를 선언하지 않았다.와튼이 아직 항복을 외치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와튼은 항복을 외치
그 뒤로, 서경희와 강학주는 강제로 거실에 끌려 나왔다. "뭐 하는 거야? 당신들 누구야? 어떻게 우리 집에 침입한 거지?!"서경희도 땅바닥에 밀쳐져 계속 비명을 질렀다.강학주도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무슨 오해가 있는 게 아닌가? 집을 잘못 찾아온 것 같네만!"강학주의 머리는 매우 비상했고, 이 사람들에게서 살기가 매우 강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막 거실로 끌려왔을 때, 밖에 있던 경비병과 경호원들이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 주변에 있던 사사들이 양쪽으로 이동했고, 도석형의 우람한 체구가 그들 세 식구 앞에 나타났다."말해, 한지훈은 지금 어디에 있지?!"도석형은 땅바닥에 무릎을 꿇은 세 사람을 차갑게 내려다보며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하늘보다 더 높이 치솟는 그의 살기가 거실을 가득 채웠고, 강학주, 서경희와 강우연은 온몸을 벌벌 떨었다.한지훈을 찾으러 온 사람들인 건가?! 게다가 이 남자의 얼굴은 마치 티타늄 합금으로 만든 반쪽 가면을 쓴 것처럼 매우 괴상했고, 마치 사신을 보는 것처럼 당혹감을 주었다."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방금 집을 나간 것 같으니 나가서 찾아보세요!"서경희는 빠르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한지훈을 찾고 싶다면 찾으러 가세요. 우리에게 이러지 말고요, 우리는 아무런 관련도 없습니다!"강학주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를 바라면서 한지훈과의 관계에서 직접적으로 거리를 두었다.이럴 때는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그래… 좋아, 말하지 않겠다 이거지? 그럼 저 자들을 가둔 뒤 한지훈의 행방을 말하게 하도록!"곧 세 사람은 분리 격리됐고, 강우연의 손과 다리는 밧줄로 꽁꽁 묶였다.상대방의 거친 움직임에 그녀는 손을 다치고 말았고, 눈물을 참지 못해 애처로운 눈빛을 했다.도석형은 그녀에게 다가가 턱을 잡고 물었다."말해, 당신 남편이 어디 있는지!""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지? 왜 한지훈을 찾는 거야?"강우연은 이 사람들이 나쁜 의도
도석형은 옆방을 흘끗 보더니, 앞에 있는 불안해하는 강우연을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말할게...부모님을 풀어줘...한지훈은 복싱 경기에 참가하러 갔어..."강우연은 마침내 참을 수 없었고, 한지훈이 어디 있는지 말하고 말았다.그녀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점점 약해지는 것을 들었고, 아버지가 고문을 견디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복싱 경기? 좋아! 그럼 일단은 쉬게 해 주지. 나한테 거짓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만약 거짓말이라면 절대 놔주지 않을 테다!"도석형은 이 말을 남긴 후 부하들에게 각 경기장의 CCTV를 조사하도록 시켰고, 한지훈을 확실히 찾아내라고 명령했다.동시에 그들은 강우연과 그녀의 가족도 풀어준 뒤 같이 있게 내버려두었다.서경희는 강우연을 보자마자 욕설을 퍼부었다."이것 좀 봐! 도대체 이런 남편을 어디서 구해온 거야? 우리 가족 전체가 한지훈에게 피해를 입었다고!”"너희 아빠 좀 봐, 온몸이 상처투성이잖아! 내 얼굴은 또 어떻고, 이게 다 한지훈 그 자식 때문이야!”서경희는 한지훈에게 모든 분노를 쏟아붓고 있었고, 한지훈이 그녀 앞에 있었다면 그녀는 그를 산 채로 잡아먹을 수도 있었다."그만해! 지훈 씨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었겠어?"강우연이 싸늘하게 말했고, 그녀의 말에 서경희는 놀라며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강우연은 매우 단호했다.이때, 도석형이 살벌한 표정으로 들어왔다.서경희와 강학주는 그가 오는 것을 보고 땅에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다."문제가 있으면 당사자를 찾아야죠, 당신을 화나게 한 사람을 잡아가세요. 저희는 한지훈을 정말 모르고 그와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제발 저희를 풀어주세요, 저희는 더 이상 고문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강력한 도석형과 마주한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솔직히 말하면, 내가 여기서 당신들을 모두 죽여도 책임을 물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그리고 나는 지금 매우 화가 난 상태지, 피를 보지 않으면 내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을 거다!”도
도석형이 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열 개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모든 그림자에는 서늘한 기운이 맴돌았고, 그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살인적인 아우라에 간담이 서늘해질 수밖에 없었다!10명의 사대천급 전신 강자들! 한지훈의 눈썹이 씰룩댔고, 눈에서는 한기가 뿜어져 나오며 열 명의 강자들을 훑어보았다.한지훈의 표정 변화를 본 도석형은 으스대며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한지훈 사령관, 어떤가? 여기 내 부하들은 당신이 지휘하는 팔대 용장에 뒤지지 않는다고. 게다가 본 장군의 실력은 이미 당신과 동등한 수준에 이르렀지!"이 말을 한 도석형은 갑자기 자신의 몸에 걸친 군용 녹색 가운을 허공에 던졌고, 그의 우람한 몸매를 드러냈다!얼굴의 절반, 심지어 몸의 절반까지 티타늄 합금 금속으로 덮여 있었고, 눈 부신 빛이 번쩍이며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그 순간 도석형은 기세를 발산했고, 하늘을 찌를 듯한 기운이 순식간에 별장 전체를 가득 채웠다!!!6성, 이는 6성의 기세였다!도석형은 마치 포효하는 바다처럼 순식간에 한지훈에게 달려들어 그를 삼키려 했다.하지만, 한지훈은 미동도 하지 않고 서서 도석형의 몸에서 분출되는 기세를 느끼며 눈썹을 찡그렸다.도석형이 6성에 도달하다니……이는 확실히 한지훈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한지훈이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을 본 도석형은 냉소를 띠며 말했다."어때, 한지훈 사령관. 놀랍지 않나?"한지훈은 미간을 찡그리며 얼굴에 핏자국이 짙은 강우연을 바라보았다.그러자 그의 눈에서 한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도석형을 바라보며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감히 내 아내를 건드리다니, 당신이 6성이라고 해도 널 죽이는 건 변함없다!!!"그의 말에 도석형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큰 소리로 웃었다."역시 북양왕이야, 패기 하나는 천하무적이군! 하지만 불쌍하게도 오늘 당신은 반드시 나 도석형의 손에서 죽음을 맞이할 거다! 나 도석형이 당신을 대신해서 북양의 새로운 사령관이 되겠다!"도석형의 눈에 살기가 번졌고, 그
한지훈은 다리를 들고 무릎으로 4성 천급 전신 강자의 복부를 가격했다.우드득 하며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귀를 찢을 것처럼 아찔하게 울려 퍼졌다.상대는 갑자기 몸이 공중으로 붕 뜨더니 대량의 피를 뿜으며 바닥에 쓰러졌다.그의 주변 바닥은 핏물이 흥건하게 고였고 흉강 부위는 움푹 패여 있었다. 아마 거대한 충격에 오장육부가 다 부서진 것 같았다.현장에 삭막한 정적이 흘렀다.단 한방에 4성 천급 전신강자를 그대로 보내버린 것이다.남은 아홉 명은 그 자리에서 서로 눈치만 교환하며 아무도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한지훈은 그 자리에 서서 살기를 가득 내뿜으며 그들을 훑어보았다.“너희들이 안 오면 내가 가지!”그 모습을 본 도서형은 버럭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다.“당장 저 녀석을 죽여 버려! 저놈만 없애면 내가 새 북양왕이고 너희는 새로운 용장이 될 거야!”그 외침에 아홉 명의 전신 강자는 정신을 번쩍 차리고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쾅!그들이 움직인 순간 한지훈도 움직였다. 그는 두 발로 땅을 차며 달려나가 아홉 명 중 한 명의 복부를 걷어찼다.거대한 마찰음과 함께 또 한 명의 4성 천급 전신 강자가 그대로 수백 미터를 날아 벽에 부딪치며 추락했다. 벽이 무너지며 그는 그대로 폐허에 파묻히고 말았다.쓰러진 상대의 입가에서는 피가 콸콸 흘러나오고 있었다.역시 한방에 또 한 명의 전신강자를 보내버린 것이다.남은 여덟 명은 살기를 불태우며 일제히 한지훈에게로 달려들었다.쾅! 쾅! 쾅!순식간에 별장 안에서 둔탁한 소리가 연속 울려퍼졌다.한지훈의 손에서 번뜩이는 빛이 뿜어져 나왔다.허공에 나타난 오릉군가시는 마치 유성처럼 살기를 담고 공중을 한 바퀴 돌았다. 그것은 순식간에 두 명의 전신강자의 복부를 관통하고 다시 한지훈의 손으로 돌아갔다.또 두 명이 쓰러졌다.둘은 미처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피를 뿜으며 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그들은 죽는 그 순간마저도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한지훈은 손을 뻗어 피가 뚝뚝 떨어지는 오릉군가시를
그 말에 자존심이 상한 세 명은 동시에 고함을 지르며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하지만!찰나의 순간에 그들은 동시에 공중을 날아 피를 뿜으며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번뜩이는 빛과 함께 오릉군가시가 순식간에 그들의 복부를 관통한 것이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세 명의 전신강자 역시 피를 뿜으며 바닥에 쓰러졌다.별장에는 쓰러진 열 구의 시체만 남았다.도석형은 믿던 부하들이 모두 한지훈의 손에 죽어나가자 폭발적인 살기를 내뿜으며 고함을 질렀다.“한지훈! 이 죽일 놈의 자식!”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도석형은 달려들어 한지훈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엄청난 속도와 폭발력이었다.바닥에 쓰러진 열 명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되는 파괴력이었다.쾅!한지훈도 신속히 방어 태세를 취하고 적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두 사람의 주먹이 허공에서 격돌하며 거대한 파동을 만들어냈다.그들을 중심으로 무시무시한 내력과 위압감이 요동치며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그것은 스스로 주변에 기류를 형성하며 별장 전체를 휩쓸었고 주변의 벽과 담장에 균열을 만들어냈다.이게 바로 6성 강자의 대결이었다.서경희와 강학주는 바닥에 주저앉아 경악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강우연 역시 두렵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밖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이 남편이라는 것을 알기에 애써 정신을 가다듬었다.“여보!”강우연은 눈물을 흘리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한지훈이 자신 때문에 위험에 빠진 게 이번이 한두 번도 아니었다.강우연은 죄책감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만약 할 수만 있다면 그녀도 강해지고 싶고 가족들과 고운이를 지키고 한지훈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싶었다.하지만 현실은 그녀는 아무런 힘도 없는 나약한 여자에 불과하고 항상 보호가 필요했다.한지훈은 아내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그는 울고 있는 그녀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기다리고 있어!”그 시각, 도석형은 싸우는 와중에 아내와 추파를 던지는 한지훈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
쾅!그 순간 도석형은 온몸으로 맹수와도 같은 기운을 뿜어내며 한지훈의 발목을 잡고 공중에서 휘둘러댔다.마치 맹수가 사냥감을 가지고 노는 것 같은 장면이었다.한지훈은 공중을 날아 벽에 몸을 부딪히며 바닥에 쓰러졌다.도석형은 그 자리에 서서 폐허에서 다시 몸을 일으키는 한지훈을 보고 냉소를 지었다.“한지훈, 너도 별거 아니네. 넌 오늘 내 손에 죽게 될 거야.”한지훈은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싸늘한 비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도석형, 네가 강해진 것은 인정하겠지만 그 힘은 네 힘이 아니야.”말을 마친 한지훈의 모습이 마치 그림자처럼 허공에서 사라졌다.도석형은 굳은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며 한지훈을 찾아내려고 애썼다.그 시각, 싸늘한 목소리가 도석형의 등 뒤에서 울렸다.“그리고 나 너보다 강해. 언제적 6성이야?”쾅!그 말을 듣고 도석형이 고개를 돌린 순간, 갑자기 나타난 한지훈은 거대한 살기를 담은 주먹을 도석형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다.도석형은 신속히 몸을 비틀며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막으려고 했다.하지만 거대한 파괴력을 담은 그 주먹은 도석형의 합금으로 된 오른팔을 그대로 부숴버리고 뻗어나가 도석형의 명치를 명중했다.도석형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분명 피부에 닿지 않았는데도 폭발적인 파괴력이 가숨에 묵직한 압박감을 주고 있었다.그리고 단 몇 초만에 도석형은 심장이 거대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미친 듯이 가슴이 두근거리더니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푸흡!도석형은 입에서 대량의 피를 뿜으며 폐허로 쓰러졌다. 그의 뒤에 있던 담벽과 돌기둥도 힘없이 무너졌다.쾅!바닥에 착지한 한지훈의 얼굴에도 도석형의 피가 흩뿌려졌다. 그는 싸늘한 살기를 담은 눈으로 폐허 속에 쓰러진 도석형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갔다.반면 도석형은 이미 심장이 부서진 상태였다.한지훈은 폐허에 피를 뿜으며 쓰러진 도석형을 바라보며 싸늘하게 물었다.“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경지를 이 정도까지 끌어올린 거지? 널 구해준 사람이 누구야?”도석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