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58화

곧이어, 한지훈은 잔권의 내용을 계속해서 연구했다.

용린은 잠시 나갔다 다시 별장으로 돌아왔고, 엄숙한 표정으로 한지훈에게 말했다.

"용왕님! 며칠 전 용왕님의 암살을 시도한 킬러가 강문복과 원문준의 짓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강문복과 원문준이라고?"

한지훈은 그 이름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잔권을 옆에 두었다.

그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원씨 가문이란 말이지! 강씨 가문의 손을 빌려서 나를 상대하려 하다니!"

"그럼 용왕님, 저희가 어떻게 처리하면 될까요? 강문복과 그들을 체포할까요?"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면 된다. 강문복과 원문준이 어떤 소란을 일으킬 수 있는지 보고 싶군."

그렇게 말한 뒤, 한지훈은 별장을 떠나 곧바로 고운 그룹으로 향했다.

최근 회사는 마무리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고, 원래는 이틀 안에 오군에서 철수하고 강중 약도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여보, 아직 안 바쁜 일이 안 끝난 거야?"

한지훈이 대표 사무실에 들어가자, 강우연의 쉴 새 없이 바쁜 모습을 발견했다.

"네, 아직 마무리해야 할 프로젝트가 몇 개 남아 있어요."

강우연은 문서를 읽으며 고개를 들지 않고 대답했다.

그러자 한지훈은 그녀 곁으로 다가가 서류를 한 번 보고는 손을 들어 강우연의 어깨를 부드럽게 눌렀다.

강우연은 엉겁결에 몸을 뒤로 젖힌 채 한 숨을 돌리며 물었다.

"무슨 일 때문에 온 거예요?"

그러자 한지훈이 웃으며 대답했다.

"아무 일 없어, 그냥 당신이랑 같이 있으려고."

강우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꺼내려던 찰나, 검은색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신은 비서 서은정이 들어왔다.

한지훈이 있는 것을 본 서은정은 웃으며 몸을 굽히고 인사했다.

"지훈 씨."

한지훈도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서은정은 강우연에게 서류뭉치를 건네주며 말했다.

"강 대표님, 오늘 처리해야 할 서류들입니다."

강우연은 눈앞에 쌓인 서류들을 보자 머리가 아파졌고, 한지훈도 마음이 아려오며 말을 꺼냈다.

"아래 사람들이 처리하도록 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