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4화

한정일 부녀는 연신 바닥에 머리를 조아렸다.

"감사합니다, 한 선생님! 내일 제가 딸아이를 데리고 직접 집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나머지 인원들도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한지훈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지훈이 떠난 뒤, 최인호는 영혼이 나간 사람처럼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모든 게 끝이 났다.

정도현은 한평생 막강한 부와 권력을 쌓아 올린 최인호가 하루아침에 망한 꼴을 보고 탄식하듯 말했다.

"최인호,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모든 걸 망친 거야! 이게 자네 운명이라면 운명이겠지!"

송호문이 경찰대원들에게 손짓했다.

"끌고 가!"

다음 날, 충격적인 소식이 S시 전체를 뒤흔들었다.

하룻밤 사이에 전인그룹 전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영업정지를 당했다. 회장 최인호와 딸 최지혜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산하의 오락시설과 각종 산업들은 정도현에게 흡수 당했다. 그리고 최인호의 세력들도 전부 정도현의 밑으로 흡수되었다.

정도현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또 한번의 급부상을 이루어내면서 사람들에게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그와 동시에 강운그룹 강준상과 강문복 일가는 한창 인상을 쓰며 강우연을 훈계하고 있었다.

"강우연! 너 이번엔 또 무슨 사고를 친 거야? 그랜드 호텔 일가한테 밉보이면 우리 가문까지 피해를 보는 거 알아, 몰라?"

강문복은 회사 부회장으로써 근엄한 얼굴로 강우연을 꾸짖었다.

강우연은 화장으로 어제 입은 상처를 덮었지만 안색이 굉장히 안 좋았다.

"최인호가 지역다툼으로 경찰에 끌려갔으니 망정이지! 최인호 딸을 잘못 건드린 대가로 우리 가문이 멸망할 수도 있었어!"

설해연도 옆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을 열심히 해댔다.

오늘 아침, 그들은 어젯밤 강우연이 한윤아, 최지혜 등 일행과 갈등을 겪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랜드 호텔 사장의 딸 한윤아, 그랜드 호텔은 전국에 수십 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거대 호텔 기업으로 강운그룹에 비교해도 전혀 실력이 밀리지 않았다.

게다가 강운그룹은 그랜드 호텔 측과 많은 제휴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주요 대상 고객 중 하나였다. 그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