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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장

물론 그 여자가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이었다.

여자는 처음에 도윤이 로얄 드래곤 그룹을 설립했을 때 같이 있었던 윤미였다.

눈시울을 붉힌 채로 자신에게로 뛰어오는 여자를 보며, 도윤은 윤미가 얼마나 끔찍한 일을 겪었는지를 눈치 채고 마음이 아팠다.

“고생 많았지, 윤미야.. 내가 돌아왔으니, 아무 걱정 마.” 도윤은 윤미를 헬기 중 하나에 태우며 말했다.

윤미는 올라타면서 도윤의 팔을 꽉 붙잡았고 이제 떨어지고 싶지 않은 듯했다. 어쨌든, 그녀는 반년 전 도윤이 떠난 날, 그날 새벽부터 줄곧 도윤을 그리워했다.

지금 도윤과 다시 만났을 때 그녀의 감정은 어떨까..? 순간적으로 윤미는 이러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지금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심각한 일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도윤에게 서류 무더기를 건네며 그녀가 말했다. “선생님, 함상두가 돌아왔어요… 그래서, 선하 님, 선균 님, 중산 님까지… 모두 납치됐어요! 저 사람들이 영아랑 다른 사람들도 많이 데려갔어요! 그걸로는 부족했는지, 저희 재산 대부분도 가로챘고요! 이 서류에 있는 게 저희에게 남은 유일한 자산이에요…”

그녀가 얼마나 간절하게 자산을 지키려고 했는지를 보며, 도윤은 윤미의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내가 이미 유상 할아버지한테 이 사건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말해서 대부분 알고 있어. 반년 넘게 너희들한테서 사라져 버린 내 잘못이야”

“젠장! 그래서 선재하 대표야? 그리고 너네 둘, 우리 앞에서 뭔 영화 찍어? 그래 딱 다시 나타나기 좋을 타이밍이야! 오늘 밤 너희를 처리하면, 함상두 사장님께서는 이제 너희를 더 신경 쓰실 필요가 없을 거야.” 강일의 부하가 사악하게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그 남자가 말을 마쳤을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난 지도 모른 채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잠시 후,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 모두가 이제 머리가 발가벗겨진 남자 앞에 서 있는 도윤의 부하를 바라볼 뿐이었다.

방금 일어난 일을 깨닫자, 윤미는 비명을 지르며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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