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 여자가 부른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이었다.여자는 처음에 도윤이 로얄 드래곤 그룹을 설립했을 때 같이 있었던 윤미였다. 눈시울을 붉힌 채로 자신에게로 뛰어오는 여자를 보며, 도윤은 윤미가 얼마나 끔찍한 일을 겪었는지를 눈치 채고 마음이 아팠다. “고생 많았지, 윤미야.. 내가 돌아왔으니, 아무 걱정 마.” 도윤은 윤미를 헬기 중 하나에 태우며 말했다. 윤미는 올라타면서 도윤의 팔을 꽉 붙잡았고 이제 떨어지고 싶지 않은 듯했다. 어쨌든, 그녀는 반년 전 도윤이 떠난 날, 그날 새벽부터 줄곧 도윤을 그리워했다. 지금 도윤과 다시 만났을 때 그녀의 감정은 어떨까..? 순간적으로 윤미는 이러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지금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심각한 일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도윤에게 서류 무더기를 건네며 그녀가 말했다. “선생님, 함상두가 돌아왔어요… 그래서, 선하 님, 선균 님, 중산 님까지… 모두 납치됐어요! 저 사람들이 영아랑 다른 사람들도 많이 데려갔어요! 그걸로는 부족했는지, 저희 재산 대부분도 가로챘고요! 이 서류에 있는 게 저희에게 남은 유일한 자산이에요…”그녀가 얼마나 간절하게 자산을 지키려고 했는지를 보며, 도윤은 윤미의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내가 이미 유상 할아버지한테 이 사건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말해서 대부분 알고 있어. 반년 넘게 너희들한테서 사라져 버린 내 잘못이야”“젠장! 그래서 선재하 대표야? 그리고 너네 둘, 우리 앞에서 뭔 영화 찍어? 그래 딱 다시 나타나기 좋을 타이밍이야! 오늘 밤 너희를 처리하면, 함상두 사장님께서는 이제 너희를 더 신경 쓰실 필요가 없을 거야.” 강일의 부하가 사악하게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그 남자가 말을 마쳤을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난 지도 모른 채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잠시 후,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 모두가 이제 머리가 발가벗겨진 남자 앞에 서 있는 도윤의 부하를 바라볼 뿐이었다. 방금 일어난 일을 깨닫자, 윤미는 비명을 지르며 공포
얼마 지나지 않아, 고통에 울부짖는 소리는 서서히 잦아들었다. 그 길로 도윤, 윤미, 그의 부하들은 저택으로 돌아왔다. 도착하자 마자, 도윤은 윤미에게 일단 가서 쉬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 유상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 함상두는 지금 어디 있는 거죠?”“찾아보니, 지금 천상 도시 호텔에서 파티를 하고 있더군요. 자신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천상 도시 거물급 인사들을 초대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알아보니, 선균, 선하, 그리고 중산이는 고문을 당했고 아직까지로선 생명엔 지장이 없습니다.”“조사해 보니, 함상두가 반년 전에 동북 아시아 한 나라에 가서 단련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 기술이 최상급입니다.” 유상은 다소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군요. 그럼 앞으로 함상두가 더 사고를 치기 전에 저희가 손을 써야겠어요. 제가 가서 중산이를 구하는 동안 여기 남아 주셔서 윤미를 보살펴 주세요.”“하지만 젊은 주인님, 아직 성스러운 피를 드시지 않았습니다… 기질이 지금 불안정 하시기에, 저는 걱정이 됩니다..”유상이 이렇게 걱정스럽게 말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훈련 후에, 다른 사람을 죽이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면, 유상은 그가 점점 더 초연해질 것이라는 걱정이 되었다. “제가 잘 통제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도윤은 같이 갈 사람 30명을 선정하여 호텔로 나섰다.그러는 동안, 밤이 더욱 어두워지면서 호텔에서는 갑작스러운 오싹함이 느껴졌다.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왜 자꾸 돌아다니는 거야? 엄마가 널 찾으려고 얼마나 돌아다닌 줄 알아? 오늘 함상두 사장님이 돌아오셨고 최근 천상 도시에 끔찍한 일들도 있었으니, 조심하라고 했잖아!”목소리의 주인은 스물네 살쯤 되어 보이는 다소 성속하고 매혹적이게 생긴 여자였다. 그녀의 목소리만으로 보았을 때, 지적인 여자인 것이 느껴졌다. 그녀가 말을 걸고 있는 다른 여자는 다소 더
“제발, 이름 좀 말해줘!” 동백이 이제 다소 신경질 적으로 대답했다.“이도윤 만났다고!” 장미가 소리쳤다. “…뭐?” 희연과 동백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래서 왜.. 어쩌다 만난 건데? 왜 이렇게 떨고 있는 거야?” 희연이 물었다.“…그…그게…”하지만, 장미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오늘 밤 행사 기획자인 상두가 무대 위로 올라 말을 했다. “잠시 조용히 해 주세요, 신사 숙녀 여러분”손을 들어 올리며 모두에게 조용히 하라고 하자 홀 전체가 조용해졌다.“여러분, 오늘 제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먼저, 제가 6개월 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이렇게 많은 여러 분들이 파티 자리를 빛내러 와 주셔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떠나 있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이제 모든 일들이 정리가 되어갑니다. 또 하나 말씀드릴 것은 상두서부그룹의 영역은 반년 전에 비해 이제 두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상두가 말을 했다. 그의 목소리 톤은 부드러웠지만 그의 사악한 눈빛은 다르게 보였다. 홀 안에 있는 누구도 감히 그의 눈을 쳐다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고 그게 바로 이날 밤 상두가 노렸던 효과였다. 오늘 밤부터는 상두서부그룹만이 천상 도시에 남게 될 것이었고 상두는 모두가 자신 밑에서 조아리길 바랬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한 상두는 잠시 박수를 치며 미소를 머금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신호를 알아들은 그의 부하들은 옆에 있는 다른 홀에서 10명이 넘는 아름다운 여성을 데리고 홀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하! 보시다시피, 이 여자 하인들은 로열 드래곤 그룹 이사장 밑에서 일했던 애들입니다! 다들 하나 같이 이쁘지요! 하하! 하지만, 제가 이 사람들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볼 수는 없을 것 같군요… 그러니, 오늘 밤 얘네들을 경매에 부치겠습니다! 원하는 여자가 있으면 입찰하십시오!” 상두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정말 잔인하기도 하지! 로얄 드래곤 그룹을 무너뜨렸을 뿐 아
“누… 누구야?! 누가 이딴 짓을 한 거야!?” 상두가 앞에 놓여 있는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고함을 쳤다. 테이블은 두 동강이 났다! 한 사람의 아버지가 분노에 차자 얼굴 근육마저 걷잡을 수 없이 떨리고 있었다. 현재 상두는 겁에 질려 있었지만 많은 사업가들은 속으로 상두가 지금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는 지를 알고 즐기고 있었다. 돌고 돌아, 상두는 마침내 받아야할 마땅한 벌을 받고 있는 것이었다. 요 씨 가문 모녀는 무서워서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세상에! 여기가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네!” 홀의 큰 문이 열리며 목소리가 들려왔다.모두가 고개를 돌려 누가 감히 이런 말을 하는 지 보자, 그들은 도윤이 부하들을 데리고 홀에 들어오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모두가 놀랐으면서도 홀 안에 있던 주요 여러 세력들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일제히 “이사장님!” 이라고 외치며 도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이도윤?”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동백이 중얼거렸다. 6개월 전 그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그녀의 심장 박동은 빨라지고 있었다. 그 당시, 도윤의 진짜 정체는 로얄 드래곤 그룹의 사장으로 밝혀졌다. 동백에게 있어 가장 쪽팔린 순간이었다. 그걸로 부족했는지 그는 대인삼을 손에 넣자마자 그녀에게 한 마디 말도 걸지 않았다! 이로써, 그녀는 도윤에게 화가 났었고 도윤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내심 기뻤다.어쨌거나, 그녀에게 비참한 순간을 많이 안겨준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장미가 영상이 시작되기 전에 그녀에게 도윤이 돌아왔다고 말을 했었고 동백은 그 순간부터 긴장하고 있었다. 이제 도윤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동백은 도윤이 6개월 전과 외모와 행동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자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너가 로얄 드래곤 그룹 이사장이야? 나이도 어려 보이네. 말해 봐. 너가 내 아들을 죽인 거야?” 상두가 이를 악 물며 으르렁거렸다.살인적이게 붉게 물든 눈으로 도윤을 노려보자
사람들이 자신이 눈 앞에서 목격한 일을 어찌할 줄을 모르면서 홀 전체는 혼란의 도가니 속에 빠졌다.많은 사람들이 구석에서 몸을 공처럼 말고서 정신을 붙잡고 있었지만 정신력이 약한 사람은 엄청난 두려움을 느끼며 결국 바닥에 거품을 내고 쓰러졌다.동백도 너무 무서워서 지금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무서워서 단 한 마디 조차할 수 없었다. 반면, 도윤은 그저 눈을 감으며 심호흡을 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는 잠시 동안 그렇게 있다가 눈을 떴다. 그때, 그의 눈에 서려 있는 무시무시한 붉은 기는 사라지고 없었다.아까 그 비서에게로 천천히 걸어가며 그가 물었다. “내 애들은 다 어디에 가둔 거야?”하지만, 비서는 대답도 하지 못하고 몸을 엄청나게 떨며 결국 바닥에 피를 토하고 말았다! 잠시 동안 집사는 몸을 계속 떨었지만 결국 그 떨림조차 영원히 멈추게 되었다.도윤의 전문적인 의학 지식으로 보니, 집사는 너무 공포에 떤 나머지 혈관에 파열을 일으키며 피가 뇌로 쏠린 게 분명했다. 다시 말해, 집사는 지금 뇌사상태였다.발 앞에 놓인 시체를 보며 도윤은 그저 고개를 돌려 뒤에 서 있는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가서 애들 찾아.”“네, 주인님!”부하들이 조사를 위해 자리를 뜨자, 도윤은 두려움에 서로를 껴안고 있는 요 씨 가문 모녀를 힐끔 쳐다보며 자리를 떴다. 하지만, 그는 시선을 거두며 그 쪽을 절대 보지 않았다.그가 자리에 없었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록 누구도 감히 근육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그 시간 내내 지옥 같은 침묵만이 방 안을 메울 뿐이었다. 이제부터 천상 도시의 삼각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로얄 드래곤 그룹의 이름이 거론될 때 마다 공포에 떨게 될 것이 분명했다.3일 후, 도윤의 저택. 유상이 그에게 다가와 말을 한다. “성스러운 여우를 찾아오라는 영주님의 명령을 받은 후로 정말 기쁘게도 찾아냈습니다, 젊은 주인님! 보아하니, 로건시 서쪽 숲에서 누군가 1년 전쯤에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게, 그 당시 영주님은 내면의 악마로 인해 고통받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기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찾아 헤매셨죠. 결국, 용의 축복을 능숙하고 쉽게 다룰 수 있을 때까지 전설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셨죠”“영주님은 수녀들과 다른 종교적인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식견을 넓히고자 숨겨진 장인들을 찾아 비밀리에 서부지역으로도 가셨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영주님은 어떤 사람이 잘못 말해줬다는 이유만으로 그 자리에서 그 사람을 죽여버리셨습니다.”“이 사건으로 인해, 영주님은 또 다른 무고한 사람을 죽일까 두려움에 사로 잡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그만두셨습니다. 이상하게도 어느 날 혼자서 그 답을 찾으실 수 있었죠. 깨달음을 얻은 순간, 영주님은 스스로의 힘을 봉인하고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되자, 그저 쓸쓸하고 평범한 노인처럼 보이셨죠. 영주님은 한동안 정체를 숨기셨지만 기술이 완벽해지자 다시 한번 봉인을 깼고 그때부터 전설의 한 사람이 되셨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상당히 높은 결단력을 요하기 때문에, 모두가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젊은 주인님께서는 이전에 가난한 삶을 살아보신 적이 있고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니, 제가 보기엔 한번 시도해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유상이 설명을 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살며시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할아버지가 제 힘을 봉인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해 볼게요. 결국엔 아직 성스러운 여우 피가 없으니까 제 스스로 이겨내는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힘을 모두 봉인해서 제가 더 빨리 그리고 더 쉽게 힘을 다룰 수 있을 거예요. 운이 좋으면, 저도 더 빨리 전설의 영역으로 입문할 수 있겠죠.”“유상 할아버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하지만, 도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의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도윤이 들어와도 된다고 말하자, 윤미가 바로 뛰어들어오며
“어, 안녕하세요! 우리 또 보네요!” 젊은 남자를 향해 손을 흔들며 해원이 말했다.“아, 네..” 도윤은 뒤의 문을 닫으며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했다. 여행자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에 배낭을 내려 놓으며 도윤은 빈 테이블로 향하다가 우연치 않게 해원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도윤이 자리에 앉자, 해원이 말했다. “좀 전에 저희 기차에서 얘기 좀 했던 거 기억해요? 그때 너무 재밌어서 제가 그때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바로 또 만나게 될 줄이야… 제가 보기에 하늘에서 제 마음을 읽었나 봐요!”“해원아 그만 해. 지금 식사하러 오셨는데 그만 방해해.” 해원의 언니인 해진이 해원의 발을 톡톡 차며 예의를 갖추라고 눈치를 보냈다. “맞아, 누나. 왜 전화번호까지 물어보고 그래?” 태훈이 덧붙여 말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해원이 말한 것처럼, 도윤은 기차에 있었을 때 손씨 남매 세 명을 우연히 마주쳤다. 그때, 손 씨 남매는 도윤의 바로 맞은 편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태훈은 도윤 옆에 앉아 있는 80세 정도로 보이는 노인이 눈에 거슬렸기 때문에 창가 쪽 자리가 마음에 안 들었다. 노인은 가는 길 대부분의 시간 동안 창문에 머리를 기댄 채 자고 있었고 태훈은 그의 잠든 얼굴을 더 이상 보고 있기 힘들었다. 그래서, 태훈은 도윤에게 자리를 바꾸어 달라고 부탁했다. 도윤은 처음엔 별로 개의치 않았지만, 태훈은 도윤에게 물어보면서 10만원을 건넸다.그가 조금 더 예의 바르고 착하게 물어봤더라면 도윤은 어찌 됐든 자리를 바꾸어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윤 쪽으로 10만원을 건네는 모습을 본 순간, 도윤은 태훈의 요청을 완전히 무시했다.만약 해원이 태훈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았더라면 태훈은 도윤과 싸움을 시작하려 했을 것이다.시간이 좀 흐르고, 해원은 도윤에게 대화를 걸었다. 도윤은 과거에 이동을 너무 많이 해봤기 때문에, 더 이상 성남시와 용인시만 아는 사람이 아니었다.
“여보?” 깡패 세 명이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혼란스러움도 잠시 그들은 젊은 남자를 노려보기 시작하며 그를 경계했다.“잠시만요, 전 당신 남편이 아닙니다” 젊은 남자가 두려움에 손을 빠르게 저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여자는 눈을 부라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젠장! 이 겁쟁이 자식!’깡패들은 큰 소리로 웃었고 그 중 한 명이 말했다. “꽤 머리 좀 썼나 본데, 꼬마 아가씨! 우리가 조금 이따가 더 가르쳐 줄게!”막 두 사람에게 달려들려는 찰나, 청년은 갑자기 돌아서서 골목길 입구를 가리킨 뒤 “경찰이다!” 라고 외쳤다.그 말을 듣자 마자, 술 취한 깡패 세 명은 즉시 자리에 멈춰 서서 두 사람에게 등을 돌리며 머리 뒤에 손을 얹고 쪼그리고 앉았다.“다.. 다시는 안 그럴게요 봐주세요!”깡패들이 정신이 팔려 있는 것을 보고, 젊은 남자는 여자의 팔을 잡아 끌며 말했다. “지금이에요! 도망쳐요!”몇 걸음 밖에 뛰지 않았지만 남자는 여자가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것을 눈치 챘다. 다행히, 근처에 맨홀 뚜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여자를 옆에 두고, 젊은 남자는 발로 약간 힘을 주며 맨홀 뚜껑을 들어올렸다. 깡패 세 명이 골목길에서 나오는 순간, 젊은 남자는 즉시 별 힘을 들이지 않고 그들을 향해 맨홀 뚜껑을 걷어찼다!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맨홀 뚜껑은 허공을 가로질러 휙휙 지나가다가 마침내 다닥다닥 붙어 있던 깡패들을 덮쳤다! 깡패들은 모두 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그리고 나서, 젊은 남자는 뒤를 돌아 여자를 잡고서 도망을 도왔다. 그제서야 여자는 천천히 속도를 낮추며 걸을 수 있었고 아 때문에 남자가 맨홀 뚜껑으로 벌인 위대한 일을 목격할 수 없었다.그 둘은 공원에 도착했고 그제서야 여자가 말을 했다. “그만. 저 이제 못 뛰어요…”젊은 남자가 고개를 돌려 여자를 보자 여자는 숨을 헐떡이며 손을 무릎에 대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당연히, 이 젊은 남자는 도윤이었다. 들고 있는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