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그 당시 영주님은 내면의 악마로 인해 고통받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기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찾아 헤매셨죠. 결국, 용의 축복을 능숙하고 쉽게 다룰 수 있을 때까지 전설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셨죠”“영주님은 수녀들과 다른 종교적인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식견을 넓히고자 숨겨진 장인들을 찾아 비밀리에 서부지역으로도 가셨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영주님은 어떤 사람이 잘못 말해줬다는 이유만으로 그 자리에서 그 사람을 죽여버리셨습니다.”“이 사건으로 인해, 영주님은 또 다른 무고한 사람을 죽일까 두려움에 사로 잡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그만두셨습니다. 이상하게도 어느 날 혼자서 그 답을 찾으실 수 있었죠. 깨달음을 얻은 순간, 영주님은 스스로의 힘을 봉인하고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되자, 그저 쓸쓸하고 평범한 노인처럼 보이셨죠. 영주님은 한동안 정체를 숨기셨지만 기술이 완벽해지자 다시 한번 봉인을 깼고 그때부터 전설의 한 사람이 되셨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상당히 높은 결단력을 요하기 때문에, 모두가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젊은 주인님께서는 이전에 가난한 삶을 살아보신 적이 있고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니, 제가 보기엔 한번 시도해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유상이 설명을 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살며시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할아버지가 제 힘을 봉인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해 볼게요. 결국엔 아직 성스러운 여우 피가 없으니까 제 스스로 이겨내는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힘을 모두 봉인해서 제가 더 빨리 그리고 더 쉽게 힘을 다룰 수 있을 거예요. 운이 좋으면, 저도 더 빨리 전설의 영역으로 입문할 수 있겠죠.”“유상 할아버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다.하지만, 도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의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도윤이 들어와도 된다고 말하자, 윤미가 바로 뛰어들어오며
“어, 안녕하세요! 우리 또 보네요!” 젊은 남자를 향해 손을 흔들며 해원이 말했다.“아, 네..” 도윤은 뒤의 문을 닫으며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했다. 여행자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에 배낭을 내려 놓으며 도윤은 빈 테이블로 향하다가 우연치 않게 해원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도윤이 자리에 앉자, 해원이 말했다. “좀 전에 저희 기차에서 얘기 좀 했던 거 기억해요? 그때 너무 재밌어서 제가 그때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바로 또 만나게 될 줄이야… 제가 보기에 하늘에서 제 마음을 읽었나 봐요!”“해원아 그만 해. 지금 식사하러 오셨는데 그만 방해해.” 해원의 언니인 해진이 해원의 발을 톡톡 차며 예의를 갖추라고 눈치를 보냈다. “맞아, 누나. 왜 전화번호까지 물어보고 그래?” 태훈이 덧붙여 말했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해원이 말한 것처럼, 도윤은 기차에 있었을 때 손씨 남매 세 명을 우연히 마주쳤다. 그때, 손 씨 남매는 도윤의 바로 맞은 편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태훈은 도윤 옆에 앉아 있는 80세 정도로 보이는 노인이 눈에 거슬렸기 때문에 창가 쪽 자리가 마음에 안 들었다. 노인은 가는 길 대부분의 시간 동안 창문에 머리를 기댄 채 자고 있었고 태훈은 그의 잠든 얼굴을 더 이상 보고 있기 힘들었다. 그래서, 태훈은 도윤에게 자리를 바꾸어 달라고 부탁했다. 도윤은 처음엔 별로 개의치 않았지만, 태훈은 도윤에게 물어보면서 10만원을 건넸다.그가 조금 더 예의 바르고 착하게 물어봤더라면 도윤은 어찌 됐든 자리를 바꾸어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윤 쪽으로 10만원을 건네는 모습을 본 순간, 도윤은 태훈의 요청을 완전히 무시했다.만약 해원이 태훈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았더라면 태훈은 도윤과 싸움을 시작하려 했을 것이다.시간이 좀 흐르고, 해원은 도윤에게 대화를 걸었다. 도윤은 과거에 이동을 너무 많이 해봤기 때문에, 더 이상 성남시와 용인시만 아는 사람이 아니었다.
“여보?” 깡패 세 명이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혼란스러움도 잠시 그들은 젊은 남자를 노려보기 시작하며 그를 경계했다.“잠시만요, 전 당신 남편이 아닙니다” 젊은 남자가 두려움에 손을 빠르게 저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여자는 눈을 부라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젠장! 이 겁쟁이 자식!’깡패들은 큰 소리로 웃었고 그 중 한 명이 말했다. “꽤 머리 좀 썼나 본데, 꼬마 아가씨! 우리가 조금 이따가 더 가르쳐 줄게!”막 두 사람에게 달려들려는 찰나, 청년은 갑자기 돌아서서 골목길 입구를 가리킨 뒤 “경찰이다!” 라고 외쳤다.그 말을 듣자 마자, 술 취한 깡패 세 명은 즉시 자리에 멈춰 서서 두 사람에게 등을 돌리며 머리 뒤에 손을 얹고 쪼그리고 앉았다.“다.. 다시는 안 그럴게요 봐주세요!”깡패들이 정신이 팔려 있는 것을 보고, 젊은 남자는 여자의 팔을 잡아 끌며 말했다. “지금이에요! 도망쳐요!”몇 걸음 밖에 뛰지 않았지만 남자는 여자가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것을 눈치 챘다. 다행히, 근처에 맨홀 뚜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여자를 옆에 두고, 젊은 남자는 발로 약간 힘을 주며 맨홀 뚜껑을 들어올렸다. 깡패 세 명이 골목길에서 나오는 순간, 젊은 남자는 즉시 별 힘을 들이지 않고 그들을 향해 맨홀 뚜껑을 걷어찼다!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맨홀 뚜껑은 허공을 가로질러 휙휙 지나가다가 마침내 다닥다닥 붙어 있던 깡패들을 덮쳤다! 깡패들은 모두 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그리고 나서, 젊은 남자는 뒤를 돌아 여자를 잡고서 도망을 도왔다. 그제서야 여자는 천천히 속도를 낮추며 걸을 수 있었고 아 때문에 남자가 맨홀 뚜껑으로 벌인 위대한 일을 목격할 수 없었다.그 둘은 공원에 도착했고 그제서야 여자가 말을 했다. “그만. 저 이제 못 뛰어요…”젊은 남자가 고개를 돌려 여자를 보자 여자는 숨을 헐떡이며 손을 무릎에 대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당연히, 이 젊은 남자는 도윤이었다. 들고 있는 짐
식사? 마침 도윤도 그녀에게서 벗어난 후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가려던 참이었다.“..그러죠!”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식사 제안을 수락함으로써 그도 돈을 아낄 수 있을 것이었다.“아니!”조예나는 그저 예의상 하는 말이었지 그가 정말로 제안을 수락할 지는 몰랐다. 그래서 저런 반응이 나왔다. 어쨌거나 여자들은 영웅적인 사람을 동경하는 경향이 있었고 일반적으로 도윤은 영웅과 같은 재질은 아니었지만 도윤이 그녀를 정말로 도와줬다는 부분은 인정해야만 했다.그리고 이 남자는 꽤 잘생기기도 했고 예나를 포함해서 누구든 그를 조금 더 알아 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 것이었다. 그 길로 예나는 도윤을 데리고 근처 식당에 가서 저녁 식사 내내 밥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자연스레 그들은 서로에 대해 더 알게 되었다.“그런데, 너가 여기로 여행 온 건 진짜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예나가 말했다. “왜?”“반응을 보아 하니.. 내일부터 손씨 가문이 앞으로 3일간 유물 교환 행사를 여는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네! 평소보다 한달이나 일찍 열린 건데, 정말 시간 기가 막히게 맞췄네!”“다양한 곳에서, 심지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매년 유물 교환 행사에 참여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에 만약에 너가 행사에 오게 된다면 엄청 황홀할 거야.” 예나가 덧붙여 말했다. “그렇구나… 나는 골동품 교환 행사만 들어봤어… 유물 교환 행사는 처음 듣네…” 도윤이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단순히 골동품 교환 행사가 뭐라고? 이번 손씨 가문 교환 행사는 다 포괄하는 거야! 다시 말해, 골동품뿐만 아니라 엄청난 유물도 전시될 거라고! 유물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너도 혹시 유물이 있다면 행사에 전시할 수 있어.”“그게 별 거 아닌 것처럼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뭘 의미하는지 내가 예를 들어줄게. 예를 들어, 너가 지금 2150만 원 정도 하는 옥 팔찌를 가지고 있다고 치자. 만약에 너가 행사의 유물 감정
그러자 도윤은 놀라는 척을 계속 하며 물었다. “너 영업사원 이런 거야? 너 때문에 나도 홀랑 마음을 빼앗겨 버렸잖아! 하하!”“…뭐라고? 야, 나 손 씨 가문 회사에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어. 알기나 해? 우리 계열사가 특히 매년 교환 행사를 주관하는 핵심 회사라고! 다시 말해서, 내가 너한테 거짓말할 이유는 없다는 거야! 너가 날 구해줬기 때문에 너한테만 말해주는 거야. 소문 내고 다니지 마! 아, 아무도 너 말을 믿어주지 않을 거지만.” 예나가 음료수를 한 모금 마시며 대답했다.“그런데, 너도 행사에 관심 있는 걸로 봐서, 가서 한번 보고 싶은 거야?” 예나가 물었다.“너가 말하는 걸로 보아선 나도 그 곳에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거나 입장권 얻는데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그렇지?” 도윤이 웃으며 대답했다.“딩동댕. 그런데 넌 참 운이 좋아. 내가 신세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너가 날 많이 도와줬으니까 내가 보답하는 조건으로 너한테 입장권 하나 줄게. 어때?” 예나가 가방에서 입장권을 조심스럽게 꺼내고서 도윤을 향해 내밀었다. “말이 나온 김에, 인생 충고라고 생각하고 들어. 다시는 사람 무시하지 마. 특히 나 같은 미녀들은 더더욱 말이야! 솔직히 너는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아, 내일 내 친구들 몇 명이 같이 놀려고 외부 지역에서 올 거야. 원한다면 너도 같이 놀래?”“좋아! 고마워. 당연히 좋지! 그리고, 너가 방금 말한 손 씨 가문 말인데… 한 가지만 확실히 물어볼게. 로건시에 손 씨 가문을 능가하는 가문이 있어?” 도윤이 정중하게 입장권을 받으며 물었다.“절대 없지! 이 도시 전체에서 손씨 가문 하나야!”그 말을 듣자, 도윤은 목을 가다듬으며 생각했다. ‘로건시에서 손 씨 가문이라…. 해원이도 같은 가문 출신인 건가..? 맞아, 그때 그 삼남매 옷 차림이 되게 평범해 보이진 않았어. 한 벌에 2000만 원이 넘는 비슷한 옷을 본 것 같아.”도윤은 진작에 그 세 명이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사를 마치고 예나는 자신 친구들 무리를 보며 말했다. “일단 소개부터 하자. 여긴 이도윤이고 바로 어제 알게 된 사이야. 꽤 괜찮은 사람이고 나를 구해줬어.”“아, 이 남자 애구나? 유물 교환 행사에 참석할 거라는 걸 알았으면서 왜 굳이 오늘 이렇게 옷을 입은 거야?” 여자애들 중 한 명이 팔짱을 끼며 다소 경멸적으로 말했다.유물 교환 행사는 주로 명성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모임이라는 점에서 그녀는 이런 식으로 말을 한 것이었다. 오직 권력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만이 참석할 수 있었기에 정장과 가죽 구두가 이러한 행사에서 표준처럼 입는 옷이었다.여행객처럼 옷을 입은 사람은 도윤뿐이었기에 예나의 친구는 그가 다소 창피하다고 느끼는 건 당연했다. 그녀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친구들 몇 명도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에이 뭐 어때! 우리 그냥 즐기러 온 거잖아?” 도윤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것 같은 친구들을 보며 예나가 대답했다. 그렇게, 그들 모두 모스안 저택으로 같이 들어갔다. 저택 자체는 굉장히 컸고 예나가 도윤에게 해준 말에 따르면 교환 행사는 외부와 내부 행사로 나누어 진다고 했다. 외부 행사에서는 평범한 골동품과 유물들이 전시되었지만 내부에서는 소위 말하는 ‘진가가 있는 물품’ 이 전시되었다.주변을 돌아다니며, 예나의 친구 중 한 명인 경은이가 무리에 있던 남자 한 명을 보고 말했다. “재빈아, 나 지금 봤네. 시계 샀어?”“알아 봐주다니 너무 기쁘다! 맞아!”“오? 이건 얼마인데?” 경은이 물었다.“그렇게 비싸진 않아. 한 400만 원 정도? 그런데 이 시계 스타일이 내 정장이랑 너무 완벽하게 잘 어울려서 그냥 샀어!” 재빈이가 대답했다.“오 돈 많나 본데?” 예나가 살짝 부러움을 내비치며 말했다. 그렇게 말했지만서도, 예나는 이 일에 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냥 모두가 재밌게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좋았다.“그렇구나… 그럼 정장은? 얼마야?”“1
‘저 철판에 뭔가가 있어.’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자, 도윤아. 가자. 무슨 일 있어?” 계속 그 자리에 서 있는 도윤을 보며 예나가 궁금한 듯 물었다.“…아, 음, 너희들 먼저 가 있을래? 나 혼자서 주변 좀 둘러보고 싶어!”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하고서 노인이 떠나는 방향을 계속 바라보았다.“음… 그래! 점심 같이 먹게 정오 가까워지면 내가 다시 전화할게!” 자신의 친구들이 계속 도윤에게 싸늘한 시선을 두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예나가 말을 했다.알겠다고 말을 하고 도윤은 바로 노인을 뒤쫓았다.그가 떠나자 마자, 예나의 무리에 있던 여자 애들이 갑자기 도윤을 욕하기 시작했다.“참나! 예나야, 도대체 저런 애랑 왜 알고 지내는 거야? 같이 있기 쪽팔려!”“그러니까 말이야. 완전 찌질이잖아! 옆에 있으면 하나도 재미없어!”“맞아! 좀 이따 점심 때 부르지 마! 아니, 우리가 입은 거랑 쟤랑 비교해 봐! 쟤가 널 도와줬다고 우리 앞에서 쟤 지켜주려고 하는 거지?”그 말을 듣자, 예나는 속상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만해. 내가 쟤를 안 지 얼마 안됐지만, 정말로 괜찮은 애야! 좀 이따가 점심 먹자고 부를 거니까 제발 잘 좀 대해줘! 알겠지?”“그래..” 나머지는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한편, 도윤은 동떨어진 곳에서 다시 자리를 막 잡은 노인을 따라잡았다. 고개를 저으며 노인은 적어도 이 장소가 외딴 곳이지만 자신과 같은 일반인을 아무도 내쫓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노인의 자리로 달려가며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선생님, 이 물건 하나만 파시는 거예요?”“그렇소. 사실, 난 오늘 여기 오기 정말 싫었는데… 믿으실 지 모르겠지만, 저를 초대한 사람은 바로 행사 기획자요! 나랑 얘기를 좀 나누더니, 그 사람들이 철판을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고 말하길래 내가 이 행사에 참여한 거요! 그런데 이를 좀 봐요! 방금 전 자리에서 물건을 내 놓기도 전에 쫓겨난 꼴이란! 이봐요, 젊은이! 담배 좀 빌
“그리고…? 그런데 잠깐만, 젊은이. 정말로 진심인 거야?” 노인이 너무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대답했다. 도윤은 그저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머금으며 노인에게 은행 계좌를 물었다. 잠시 짧게 통화를 한 후에, 노인은 은행 계좌로 정말로 11억 1000만원이 들어온 것을 보자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고, 고맙네, 젊은이!” 노인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가 기뻐하는 건 당연했다. 어쨌거나 그는 이 철판이 이렇게 높은 가격에 팔리게 될 지는 꿈에도 몰랐다.도윤은 이 철판이 특별한 것이 없어 보였지만 이를 사들였다. 여기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일년 전 태양 사진을 두 눈으로 보았을 때 들었던 감정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단지 직감일 뿐이었지만 도윤은 믿어보기로 했다.그때, 고급 정장을 입은 외국인과 지역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람들 한 무리가 도윤과 노인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그 둘 앞에 서자, 전통 옷을 입고 있던 다른 노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보시오, 손에 들고 있는 철판을 내가 봐도 되겠소?”이 모습을 보자, 철판을 판 노인은 그들에게 돈을 빼앗길까 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머뭇거릴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재빨리 현장을 벗어났다.한편 도윤은 다른 노인에게 철판을 건네며 말했다. “물론이죠.”도윤에게서 철판을 부드럽게 건네 받고서 전통복을 입은 노인은 철판을 손에 들고서 천천히 표면을 어루만졌다. 순식간에 그의 표정이 바뀌었다.“왜 그러십니까, 심 대표님?” 무리의 리더처럼 보이는 외부인 중 한 명이 물었다. “흠, 그게, 이 철판이 평범한 물건 같지 않군요! 이 표면에 성스러운 영혼이 깃들여 있습니다.” 심대표가 손을 살짝 떨며 대답했다.외국인이 그 말을 듣자 마자, 기분이 갑자기 좋아지며 도윤을 보며 말했다. “이거 얼마 주고 사셨어요? 제가 50배 넘게 드리죠.”그 말을 듣자 도윤은 심대표를 쳐다보았다. 보아하니 그 노인은 자신만큼 통찰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아무리 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