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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장

“데려와봐!” 도윤이 일어서며 말했다.

그의 명령을 듣자, 보디가드들은 여자들을 데리러 갔다. 잠시 후, 보디가드들은 여자를 데려왔다.

당연한 반응이었겠지만 여자는 쭈뼛거렸다. 어쨌든 고급 승용차 수백 대로 가득 차 있는 항구에 서 있으면서 누가 그렇게 쫄지 않겠는가? 심지어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적어도 천 명 정도 되어 보이는 검은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들이 사방에 깔려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무 이유 없이 그 현장에 접근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당신…당신이 이대표? 미나 남자친구..?” 여자가 고분고분하게 물었다.

“네.” 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최나희입니다… 미나 친한 친구예요… 여객선 실종을 조사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제가 몇 가지 알고 있는데, 이게 조사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어요..”

“말해 보세요. 단서가 될 수도 있으니!” 도윤이 바로 대답했다.

“그게… 어젯밤에 미나, 지유 그리고 혜윤이가 각자 소포를 받았어요… 세 소포 모두 똑 같은 펜던트가 들어 있었어요… 펜던트는 좀 미심쩍게 생겼었는데 세 명 모두 그저 수사팀이 나눠진 기념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시간에 펜던트를 기념품으로 받는다는 게 좀 놀랍더라고요”

“제가 마지막으로 미나를 본 건 나머지 두 명이랑 같이 저녁을 먹은 후였어요. 어제 방송을 진행하면서 펜던트에 대해 더 자세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었어요. 공교롭게도 그 방송에 참여한 게스트 중 한 명이 소유한 교수의 제자였어요. 그런데 그 이상한 펜던트에 대해 물어보니까 그 사람이 수사팀이 그런 걸 보낸 적이 없다는 거예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어쨌거나 애들이 받은 소포에는 주소가 적혀져 있지 않았거든요. 그럼 누가 보낸 걸까요?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제가 그 사람한테 펜던트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었어요”

“제 설명을 듣더니, 그 사람이 수사팀에 속해 있던 참가자들 몇 명이 있는 단톡방을 보여주었어요. 읽어보니까, 거기 있는 사람 중 많은 사람들이 같은 펜던트를 받고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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